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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교양

[지식용어] 붉은 독개미 ‘살인개미’, 하루빨리 유입경로 알아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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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박진아] 지난달 28일 부산항 감만부두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맹독성 살인 개미인 ‘붉은 불개미’ 약 1,000마리 규모의 군체가 발견됐습니다. 이에 정부가 독개미(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지점 부근에 대해 땅파기 작업에 나섰습니다. 

살인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인데요. 북미대륙에서는 한 해 평균 8만 명이 쏘여, 100여명이 사망해 ‘살인개미’로 불리고 있습니다. 


몸은 적갈색이고 배는 검붉은 색이나 크기는 개체에 따라 3~6mm 정도가 됩니다. 여기에 맹독성 붉은 독개미는 몸속에 강한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어 날카로운 침에 찔리게 될 경우 불에 덴 듯 한 격심한 통증이 일어나며 가렵고 발진반응이 수반되면서 심할 경우 과민성 쇼크 등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접촉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따라서 붉은 개미로 의심되는 것이 보인다면 접촉하지 않고 즉시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고해야 합니다.  

문제는 정부가 ‘살인 개미’의 유입로를 찾고 없애기 위해 노력했음에도 그 경로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에 당국은 최초 발견지점에서 대대적인 독개미 박멸 작업에 나서기로 했고, 농림축산검역본부는 3일 오후 붉은 독개미 최초 발견지점인 부산항 감만컨테이너 야적장에서 아스팔트 일부를 걷어내고 약제를 뿌렸습니다. 

동시에 검역본부는 붉은 독개미 유입 경로를 위한 역학조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독개미 발견 지점 반경 100m 이내 컨테이너 이동을 금지한 검역본부는 해당 장소에 오간 기록이 있는 모든 컨테이너에 대한 3개월 분량의 자료를 관세청에 요청한 상태며, 이 자료를 바탕으로 독개미가 어느 국가에서 어떤 식물을 통해 유입됐는지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최초 발견지점에 1000여 마리의 독개미 군락이 발견된 점을 미뤄볼 때 개미 유입 시기는 이미 수개월 전일 가능성이 있어, 당국의 대처가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명절 연휴로 많은 인구의 이동이 일고, 심지어 연휴가 긴 만큼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이 많아지는 것을 고려할 경우, 살인 개미의 소식은 반가운 일일수가 없습니다. 하루빨리 당국은 유입경로를 밝혀 살인개미의 유입경로를 밝혀 내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