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건강

[건강프라임] 우울증, 경조증, 조증의 차이는? / 김병용 기자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시선뉴스 한성현]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김병용입니다. 얼마 전 한 의사가 온라인에서 공개적으로 영화배우 유아인을 특정하며 경조증이 의심된다고 말해 논란이 있었습니다. 동시에 경조증이 이것의 증상 중 하나라고 알려져 이것 또한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것은 바로 ‘조울증’입니다. 오늘 건강프라임에서는 기분 장애의 대표적인 질환, 조울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조울증이란 우리가 일상적으로 느끼는 기분의 변화에서 그 폭이 큰 것을 말합니다. 즉, 기분이 가라앉아 우울하거나 기분이 과하게 좋아져서 흥분한 상태가 되는 것을 반복하는 양극성 장애인 겁니다.  

조울증의 증상은 보통 시기별로 우울증, 경조증, 조증의 순으로 나타납니다. 만약 평소 안 그러던 사람이 갑자기 짜증을 많이 내거나 거만해진다면 위 시기 중 하나에 해당하는 조울증일 가능성이 있는데요. 각 시기별로 어떤 증상을 나타내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울증 시기가 되면 일반적인 우울증 증상하고 똑같은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예를 들면 기분이 우울해지고, 모든 것이 재미없이 느껴지고, 의욕도 없어지죠. 또한, 피로감을 느끼게 되고 그 다음에는 무력감 나아가 절망감 등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어 식욕의 변화로 인한 체중의 변화도 동반됩니다.

반대로 조증 시기가 되면 기분이 고양돼서 과하게 좋아집니다. 그래서 평상시보다 자신감도 넘치고 에너지도 넘치게 되죠. 또한, 사람도 많이 만나는 등 사교적으로 변하지만, 자신의 의견과 조금만 달리해도 과격해지거나 싸우기도 하고 과대망상 같은 것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여기서 경조증은 조증과 비슷하지만 그 정도가 덜한 상태를 말합니다.

그렇다면 조울증은 왜 발생하는 것인지, 그 원인을 알아볼까요?  

◀의사 INT▶
중앙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 / 민경준 교수
Q. 조울증 발생 원인은?

-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생물학적인 원인도 있고, 심리사회적인 원인도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생물학적인 원인이라고 하는 것은 뇌에 어떤 취약성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어 세로토닌에 문제가 있다든지, 도파민에 문제가 있다든지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조울병 환자가 우울한 시기에는 세로토닌의 기능이 떨어져 있다고 알려져 있고요. 조증 시기에는 도파민의 기능이 조금 올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심리사회적인 원인이라는 것은 이런 취약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병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런 스트레스와 관련된 부분을 심리사회적인 원인이라고 이야기를 해요. 그래서 이 두 가지, 취약성이 있는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조울병이 생긴다고 설명을 하죠.

◀MC MENT▶
조울증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조울증 증상은 계절에 따라 정도가 다르다는데 사실인가요? 네, 조울증은 계절에 따라 그 정도에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기분 장애가 계절적인 변화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데요. 보통 봄에는 더 들뜨게 되고, 늦가을이나 겨울에는 조금 가라앉는 성향을 보인다고 합니다.

두 번째 조울증, 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더 잘 걸리는 것 같던데 맞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조울증이 유발하는 것에는 특정 직업과는 관련이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예술 분야에 종사한다고 해서 조울증에 더 잘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밤샘 작업과 같은 불규칙한 생활을 유지한다면 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 조울증은 자가진단이 가능한가요? 조울증을 자가 평가할 수 있는 측정도구들이 존재하기는 합니다. 여러 가지 질문들에 체크를 해서 점수를 내는 것인데요.이런 것들을 통해서 어느 정도 평가는 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전문가의 도움이기 때문에 조울증이 의심된다면 하루빨리 내원해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조울증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의사 INT▶
중앙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 / 민경준 교수
Q. 조울증 치료법은?

생물학적인 원인에 대한 치료가 있고요. 심리사회적인 원인에 대한 치료가 있습니다. 생물학적인 원인에 대한 치료로 대표적인 것이 약물치료입니다. 약물로는 기분 조절제라는 약물이 있고, 또 한 가지는 항정신병 약물이라고 해서 과거에 조현병 치료에 이용되던 약물들이 조울병 치료에도 효과가 좋다고 해서 이용이 되고 있습니다. 심리사회적 치료라는 것은 아까 이야기했던 스트레스 부분에 대해서 이것을 처리하는 여러 가지 상담 기법들이 있습니다. 이런 두 가지 치료가 동시에 진행이 돼야 제대로 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MC MENT▶
조울증은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도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조울증 환자의 경우, 본인의 상태가 괜찮다고 느낄 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 약을 끊는 경우가 있다는 건데요. 따라서 주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가족이나 주변에 조울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있다면 약을 잘 복용하는 지 확인해주고 일상에서도 생활 관리를 잘 하고 있는 지 확인해 하루빨리 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조울증의 모든 것, 건강프라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