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의 발견

[육아의 발견] 친구 깨무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하나요?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시선뉴스 김지영 / 디자인 김미양  콘텐츠는 엄마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고민을 재구성한 것으로 사례마다 상황솔루션이 차이가 있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친구들 깨무는 아이,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20개월 된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데요. 어린이집 선생님이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와 놀 때 장난감을 뺏기면 종종 깨문다고 말하시더라고요. 걷기 시작 할 때부터 깨무는 버릇이 있어서 제 팔도 물고 그랬는데 친구들한테도 그러니 너무 걱정되네요. 제가 계속 지켜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습관적으로 무는 아이, 방치하면 안돼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18~30개월 사이에 깨무는 행동을 보입니다. 깨무는 행동은 탐구방법의 하나로 특히 유치가 자라기 시작할 때 무는 것을 통해 감각을 익히려 하죠. 또 깨무는 것을 통해 아이는 필요욕구나 좌절감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커갈수록 줄어들지만, 이것이 지속되어 아이가 습관적으로 깨문다면 문제가 됩니다. 특히 교육기관에서 아이를 깨무는 일이 잦다면 아이들 사이에서 깨무는 것이 유행이 되기도 하고 다른 아이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으니 제지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잠깐! : 언어발달이 더딘 아이일 경우 의사표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 보니 답답함을 느끼게 되고 이 때문에 깨무는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사회기술이 부족할 경우에도 친구들과 잘 지내는 방법을 몰라 깨물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부모와 선생님의 관심을 끌고 싶어 무는 행동을 보이기도 하며, 교육기관의 교실이 아이가 활동하기에 충분하지 않고 밀집되어 있을 경우 이런 행동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확실한 부모의 태도가 필요합니다

처음 아이는 무는 것이 나쁜 행동이라는 것을 알지 못해 깨무는데 이때 주변에서 별다른 제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아이는 이 행동이 계속해도 되는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대개의 부모가 아이가 처음에 팔을 약하게 물때는 귀여워하며 제재를 하지 않다가 나중에 이 행동이 잦아지고 점점 힘이 세져 세게 물게 되면 이때부터 야단을 치고는 하는데요. 하지만 이때 야단을 쳐봐야 이미 형성된 버릇은 쉽게 고쳐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처음 무는 행동이 나타났을 때부터 물면 안 되는 것을 확실히 알려주어야 합니다.

깨무는 행동은 일단 바로 못하게 막아야 합니다. 이후 깨무는 행동은 나쁜 행동이라는 것을 아이에게 짧고 간결하게 일러줍니다. 아이와 눈을 맞추며 단호하게 안 돼라고 말하는 것이죠. 이를 통해 아이에게 깨무는 행동은 좋지 않은 행동임을 인식시켜 줍니다. 주의할 점은 장황한 설명은 이 시기의 아이가 이해하지 못할 뿐더러 혼나는 순간의 집중도를 떨어지게 만드니 반드시 짧고 간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깨무는 행동을 그 전에 막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민감하게 반응해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어떤 상황에서 깨무는 행동을 하는지 파악했다가 그런 상황이 올 경우 재빨리 다른 곳으로 아이를 이동시키거나 다른 활동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합니다. 또한 아이의 감각활동이 무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만지기, 냄새 맡기, 맛보기, 듣기 등의 다양한 감각활동을 제공해줍니다.

간혹 아이가 물렸을 때 아픈 것을 느껴봐야 한다고 생각해 똑같이 아이를 무는 부모가 있는데요. 이는 어른도 깨무는 행동을 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아이에게 심어줄 수 있고, 아이와의 신뢰감 형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의 공격성을 오히려 부추길 수 있기 때문에 삼가야 합니다.

더불어 아이가 쉽게 사회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역할놀이를 통해 긍정적 상호작용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아이가 이를 통해 늘 깨무는 상황에서 깨물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면 바로 칭찬해 줍니다. 깨무는 행동을 초기에 고치지 못하면 시간이 지나 점점 고착화 되어 행동을 고치는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결국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힘든 과정이 될 수 있는데요. 그러므로 초기에 깨무는 행동을 잘 잡아주시고 이 과정을 잘 넘길 수 있도록 인내를 갖고 지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사연을 받습니다.*  

 콘텐츠는 아동학 전공보육교사 자격증 보유다양한 유아 현장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기자가 작성하고 있습니다해당 콘텐츠의 다양한 사례와 솔루션들은 현재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교사와 유아인성교육 부문 교수   관련 전문가로부터 얻는 자문을 바탕으로 작성된 시선뉴스 육아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