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 디자인 김미양] ※ 본 콘텐츠는 엄마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고민을 재구성한 것으로 사례마다 상황, 솔루션이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아빠를 낯설어 하는 아이, 어떻게 놀아줘야 할까요?
5살 사내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입니다. 아이가 생기고 나서 생활비라도 더 많이 벌기 위해 밤낮으로 돈을 벌어 왔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아이가 절 낯설어하더니 급기야 울음을 터뜨리고 저에게 와서 안기지도 않더라고요. 너무나 큰 충격이었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되더라고요. 하지만 막상 아이와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아이와 놀아주면 좋을까요??
놀이를 통해 아빠의 따뜻함을 전달하세요
아빠의 애정 어린 보살핌은 가끔 엄마의 애정보다 더 강하게 아이에게 자극을 줍니다. 아빠의 애정 어린 보살핌은 아이의 인지적/정서적/사회적 능력을 강화시키는데 많은 영향을 끼치죠. 하지만 보통 아빠들은 아이를 재우고 기저귀를 갈고 밥을 먹이는 등 신체적 양육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합니다. 대신 아이와의 놀이를 통해 충분히 애정을 전달할 수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신뢰감을 아이에게 줄 수 있고 이는 이후 아이가 자라면서 겪게 될 도전 능력을 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여기서 잠깐! : 아이와 아빠 사이의 안정을 가져다주기 위해서는 아빠의 놀이 민감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여기서 놀이 민감성이란 아이가 놀이를 할 때 스스로 놀이를 선택하거나 이끌 수 있게 주도성을 인정해주는 것, 아이의 능력에 맞는 적절한 놀이를 하는 것, 아이의 정서 표현에 적절히 반응해주는 것입니다. 아이와 놀아줄 때는 이를 꼭 기억해두어야 하죠.
아빠와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
아이와 놀아주기에 앞서 아이의 성향을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아이가 조용히 노는 것을 좋아하는데 활발한 신체놀이를 하면 아이가 당연히 아빠와 노는 것을 꺼려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따라서 처음에 아이의 성향을 잘 모르겠다면 아이가 어떻게 노는지 지켜보았다가 그 놀이에 참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조용한 놀이를 선호하는 아이라면 아이를 품에 안고 동화책을 의성어나 의태어를 살려 재밌게 읽어준다거나 그림그리기를 통해 아이의 상상력을 뽐내는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반면 활발한 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공놀이, 볼링놀이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이때 볼링놀이는 볼링 놀잇감이 없어도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빈 플라스틱 병으로 볼링핀을 만든 뒤 공을 굴리거나 혹은 공이 없다면 양말을 돌돌 말아 공처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볼링을 쓰러트리기 위해 아이는 집중력을 발달시킬 것입니다. 이밖에 이불로 그네를 만들어 주거나 풍선치기 혹은 스카프 하나만으로도 아이가 표현해내고 싶은 몸동작 놀이를 할 수도 있죠.
그리고 어떤 놀잇감보다도 아빠의 신체는 훌륭한 놀잇감이 됩니다. 아빠가 몸으로 터널을 만들어 아이가 터널을 통과하는 도전을 하게 할 수 있는데요. 아빠는 다리를 벌리고 서거나 엎드려뻗쳐를 하는 등 다양한 모양의 터널로 아이의 흥미를 끌 수 있습니다.
아주 어린 0~12개월의 아이의 경우에는 아빠가 많이 안아주고 신체 마사지를 해주거나 간단한 비행기를 태워주는 놀이만으로도 아이에게 애정을 줄 수 있습니다. 아이와 노는 것을 거창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퇴근 후 틈틈이 10분만이라도 아이와 시간을 내어 놀아주세요. 아이와 놀아주는 시간이 쌓일수록 아이와의 유대도 천천히 쌓이게 될 것입니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사연을 받습니다.*
본 콘텐츠는 아동학 전공, 보육교사 자격증 보유, 다양한 유아 현장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기자가 작성하고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다양한 사례와 솔루션들은 현재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교사와 유아인성교육 부문 교수 그 외 관련 전문가로부터 얻는 자문을 바탕으로 작성된 시선뉴스 육아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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