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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어바웃 슈퍼리치] 반성으로 성공을 할 줄 아는 레노버 CEO ‘양위안칭’ [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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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레노버는 중국을 대표하는 PC 제조 기업으로 2004년 IBM PC 사업부를 인수하게 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IBM PC의 중국 판매 대행사였던 레노버의 파격적인 IBM인수. 그리고 IBM의 간판이었던 씽크패드의 브랜드 가치를 지켜내 PC 제조 기업 1위를 다투는 현재의 성장에는 전문 경영인 ‘양위안칭’이 있었다. 그리고 그런 양위안칭을 알아본 창업자 류촨즈와의 일화는 중국에서도, 업계에서도 유명하다. 



양위안칭(레노버 홈페이지)

중국과학기술대학에서 컴퓨터공학 석사학위를 받은 양위안칭은 1989년에 렌샹(현 레노버)에 입사해 그야말로 고공승진의 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결국 2001년 41살의 젊은 나이에 레노버의 CEO에 오를 수 있었는데 그의 뒤에는 창업자인 류촨즈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이 있었다. 

그러나 양위안칭이 처음부터 류촨즈의 눈에 들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는 너무 잘 나가고 있던 나머지 오만해 있었던 것이다. 양위안층은 매우 능력이 출중했지만 자신의 능력에 심취한 나머지 성과만  잘 내면 된다고 생각해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쌓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류촨즈 창업자

그러던 어느 날 회장 주재 회의가 있었는데 류 회장은 이런 양위안칭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호되게 혼냈다. 그는 “너 혼자 잘 나서 이 조직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레노버라는 조직이 너를 뒷받침해주고 있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하게 일하고 있는 다른 직원들이 너를 지원해 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라고 말하며 양위안칭의 오만함을 지적했다. 

일을 잘 하고 있던 양위안칭에게 이런 따끔한 말은 곧이곧대로 들리지 않았고 양위안칭 어두운 표정으로 물러나야 했다. 

다음날 양위안칭은 류 회장에게 편지봉투를 내밀었다. 전 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당했기에 류 회장은 양위안칭이 사직서를 가져왔다고 생각했지만 뜻밖에도 편지봉투에서 나온 것은 반성문이었다. 

양위안칭은 사직서를 절반 정도 쓰는 동안 문득 ‘나는 그동안 너무 앞만 보면서 달려왔다. 어쩌면 내게 정말 문제가 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자신이 무엇을 잘 못했는지 더듬어가며 글을 써내려 가다 보니 사직서는 곧 반성문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류 회장은 양위안칭의 이런 모습을 보고 큰 감명을 받게 되었고 그를 후계자로 키워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위키피디아

그리하여 류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게 된 양위안칭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레노버를 세계 1류 기업으로 끌어올리게 되었으며 류 회장의 가르침을 잊지 않은 경영방침으로 중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로 불리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