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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카드뉴스] 황소부터 양까지, 주식시장을 상징하는 동물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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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이정선] 주식시장에서는 여러 동물들을 이용해 상황이나 투자자의 모습을 표현한다. 이는 국제 공통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과연 그 상징성은 무엇일까?

먼저, 주식 시장 동물원에서 가장 유명한 ‘황소’다. 특히 황소는 1700년대 주식 문헌에 소개 될 만큼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왔는데, 미국 월스트리트를 비롯해 독일, 중국, 인도 뿐만 아니라 국내의 한국 거래소 앞에서도 황소상을 만나볼 수 있다.

황소는 싸울 때 뿔을 치켜세운 채 싸운다. 그 모양이 꼭 화살표가 상승하는 것 같다고 해서 황소는 주식 시장에서 주가가 마구 오르는 ‘상승장/강세장(Bull market)’, 그런 상승세에 힘입어 ‘많은 이익을 거둔 매도자‘를 상징하게 되었다.

다음은 황소만큼 주식 시장에서 자주 거론되는 동물. 바로 곰이다. 보통 우리가 곰을 두고 ‘미련한 곰’이라고 표현한다. 또한 곰은 상대와 싸울 때 앞발을 내려치는 습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주식 시장에서 곰은 ‘하락장/약세장(Bear market)’를 의미하게 되었다.

곰이 하락장을 의미하게 된 또 다른 설이 있다. 18세기 미국 어느 가죽시장, 당시 가죽이 값이 오르면 영악한 상인들이 며칠 뒤에 가죽을 주겠다며 없는 곰 가죽을 미리 팔았다고 한다. 주식으로 치면 공매도를 한 셈이다. 그렇게 곰 가죽은 더 오르고 이에 사냥꾼들은 더욱 열심히 곰 사냥에 나서게 된다. 

하지만 이내 곰 가죽 공급이 늘어나면서 곰 가죽 가격은 떨어지게 되는데, 이때 영악한 상인들은 싼 가격에 곰 가죽을 사들여 미리 비싼 가격에 구매한(공매도 한) 사람들에게 공급하면서 큰 이익을 얻게 된다. 이에 주식 시장에서 ‘하락장’ 또는 ‘하락장을 이용해 이익을 챙기는 투자자’를 의미하게 되었다. 

주식 시장에서 돼지라는 동물도 비유되기도 한다. 돼지는 식탐이 많은 동물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이런 점 때문에 주식 시장에서도 자신이 감당하기 힘든 양의 주식을 사들이는 투자자를 ‘돼지’라고 표현한다. 돼지 투자자들은 주식 시장 변동에 따른 위험이 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양도 있다. 양은 참 순하고 겁 많은 이미지의 동물이다. 그래서 주식 시장에서 양은 투자에 있어 ‘수동적’이고 새로운 투자에 있어 ‘망설임이 많은 투자자’를 의미한다. 주식 시장의 양들은 주식시장의 작은 변동에도 몹시 불안해하기도 한다.

이외 개인 투자자를 뜻하는 ‘개미’도 참 많이 거론된다, 각 동물의 성격과 습성, 이미지가 주식 시장을 그대로 표현한다는 게 참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