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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카드뉴스] 펭귄이 동성연애를 한다? 우리가 몰랐던 펭귄의 비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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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병용 / 디자인 최지민] 뒤뚱뒤뚱 걷는 모습이 흡사 이제 막 걸음을 시작한 아이와 닮았다. 신장도 작은 것은 30cm부터 가장 큰 것은 고작 120cm로 아담하다. 날개를 가지고 있지만 날지 못한다. 오히려 날개를 지느러미 삼아 헤엄치는 용도로 사용한다. ‘뽀로로’로 아이들의 대통령으로 군림한 이것은 바로 ‘펭귄’이다.

작고 귀여운 펭귄은 영하 50도 이상 내려가는 남극의 기온에도 끄떡없다. 추위에 버틸 수 있는 펭귄만의 비밀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뒤뚱뒤뚱 걷는 모습이 게을러 보이지만 이 움직임 속에는 생존의 비밀이 있다. 이처럼 우리가 몰랐던 펭귄의 비밀들을 알아보자.

펭귄의 비밀 그 첫 번째는 ‘걸음걸이’이다. 펭귄의 걸음은 좌우로 몸을 흔들며 뒤뚱뒤뚱 걷는 것이 특징이다. 

뒤뚱뒤뚱 걷는 펭귄의 걸음걸이는 에너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펭귄은 이 걸음걸이로 약 80%의 에너지를 보존할 수 있다. 추운 지방에 사는 펭귄에게 이러한 걸음걸이는 몸속에 지방을 저장하여 추위를 견뎌내는 데 도움을 준다.

펭귄의 두 번째 비밀은 ‘날개’이다. 펭귄은 날개를 지니고 있지만 날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신 펭귄의 날개는 ‘수영’용으로 이용된다. 여기서 놀라운 점은 펭귄은 물에 잘 젖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를 궁금해 한 과학자들이 연구에 몰입했고 그 비밀이 밝혀졌다.

과학자들의 조사 결과 펭귄의 털에는 아주 미세한 나노 구조로 되어 있어서 털이 물에 젖지 않도록 하는 특별한 기름이 분비된다. 그 때문에 남극의 펭귄은 물속에서 밖으로 나와도 깃털에 물이 얼어붙지 않는 것이다.

펭귄의 세 번째 비밀, ‘짧은 다리’이다. 짧은 다리로 유명한 펭귄은 사실 ‘롱다리’의 소유자이다. 실제로 엑스레이로 펭귄의 골격을 찍어보면 다리가 약 90도로 접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접힌 다리를 길게 핀다면 신장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이다.

펭귄이 긴 다리를 굽혀 짧게 걷는 것은 생존을 위함이다. 빙판의 남극에서는 긴 다리보다는 짧은 다리로 최대한 지면과 맞닿는 것이 걷기에 유리하다. 동시에 무릎을 구부리면 몸을 훨씬 빠르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펭귄의 비밀 마지막, 바로 ‘동성애’이다. 펭귄은 조류 중 유일하게 외관상으로 암수를 구분할 수 없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자신들조차 암수 구분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펭귄은 동성애 커플이 많은 편이다.

마냥 귀엽기만 했던 펭귄의 모습은 사실 생존을 위한 것이었다.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펭귄도 생존을 위해 변화하는 환경에 맞추고 적응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현재 펭귄은 멸종 위기에 처하였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펭귄들이 죽음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한 호주 언론에 따르면 남극 케이프 데니슨 지역에 모여 살던 펭귄 15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지구 온난화로 큰 빙산이 떠내려와 케이프 데니슨 지역 펭귄들이 먹이를 구하러 가는 길을 막아서 생긴 일이었다. 이로 인해 케이프 데니슨 지역의 펭귄 수는 16만 마리에서 1만 마리로 급감했다.

현 상황을 방치하다간 언젠간 펭귄이 전설 속 동물로 남게 될지도 모른다. 펭귄이 멸종하기 전에 지구 온난화 해결에 힘쓰는 등 개체 수 보호에 힘써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기업, 나아가 국제적 차원의 조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