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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교양

[지식용어] 수능사상 첫 대안학교 출신 만점자 등장, 대안학교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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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박진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자 15명 중 1명이 대안학교 출신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안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올 2월 지혜학교를 졸업한 심지환군이 그 주인공인데요. 그는 검정고시 출신이자, 광주지역 미인가 대안학교 졸업생입니다. (미인가 대안학교 출신 학생이 만점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 

대안학교는 공교육제도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만들어진 곳으로 기존 학교교육과는 다른 학교입니다. 


다시 말 해 얼터너티브 스쿨(alternative school)에서 나온 말로 우리나라에서는 억압적 입시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자유로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가르치는 학교를 말하는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교육부 인가 대안 고등학교는 25개교, 중학교는 14개교 등 총 71개교가 있습니다. 

인사형과 비인가형은 학력을 인정해주느냐에 대한 여부로 나뉩니다. 또한 초등 대안학교의 경우 공동육아나 생활협동조합운동 등의 고유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그 특성 또한 서로 비슷하다.

반면 비인가 중등 대안학교의 경우 학교의 교육과정과 운영 형태가 매우 다양하여 그만큼 분류 방법도 다양하게 존재하겠지만, 크게 전원형과 도시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전원형은 대개 기숙형이지만 도시형은 통학형이며 학생들의 특성이나 학교가 추구하는 가치, 인적자원의 활용 면 등에서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안학교가 우리나라에서 생겨나게 된 것은 1990년대 이후입니다. 1980년대 중반부터 아이들에게 생태적 삶을 체험시키고, 건강한 청소년 문화를 기르기 위해 시도된 다양한 캠프가 방과후학교나 주말학교, 혹은 방학을 이용한 계절학교 형태로 운영되었고 이들 가운데 일부는 대안학교로 발전하게 된 것입니다. 

문제는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 ‘문제가 있는 아이들’이 다니는 곳이라는 잘못된 인식들이 있다는 점인데요. 대안학교는 엄연히 개인적 특성에 맞는 교육을 받으려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지고 교육하고 있는 것인 만큼, 대안학교를 다닌다고 해서 모두가 ‘학교생활 부적응 아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자유롭고 다양한 교육이 중시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대안학교에 대한 인식과 변화가 달라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무쪼록 다양성과 창의성이 학습에 중요한 만큼 우리나라의 학습현장에 많은 경로가 생기고 정직하고 건강한 교육의 장이 되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