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병용] 영화 <헬보이> 시리즈,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퍼시픽 림> 등의 영화를 연출하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감각을 뽐내던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2년 만에 신작을 공개했다. 바로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이다.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는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13개 부문 최다 후보작이자 제74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제75회 골든 글로브 감독상/음악상 수상, 제43회 LA비평가협회상 감독상/여우주연상/촬영상 수상 등 수 많은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거머쥐며 화제가 되었다.
2월 1일 서울 용산 CGV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사진_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 포스터]
■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 (The Shape of Water, 2017)
개봉: 2월 22일 개봉
장르: 드라마, 판타지, 로맨스, 스릴러
줄거리: 우주 개발 경쟁이 한창인 1960년대, 언어장애를 지닌 엘라이자(샐리 호킨스)는 비밀 실험실이 있는 미 항공우주 연구센터에서 청소부로 일하고 있다. 그녀는 수다스럽지만 듬직한 청소부 동료 젤다(옥타비아 스펜서), 가난한 이웃 화가 자일스(리차드 젠킨스)와 함께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살아간다.
[사진_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 스틸컷]
그러던 어느 날, 엘라이자와 젤다가 청소하던 비밀 연구실에 온몸이 비늘로 덮인 괴생명체가 수조에 갇힌 채 들어온다. 엘라이자는 처음 보는 괴생명체를 보고 놀라지만 곧 묘한 감정을 가지게 된다.
괴생명체에 대해 알고 싶은 엘라이자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 비밀 실험실로 잠입하고, 괴생명체에게 다가가 삶은 달걀을 건네준다. 처음에는 경계를 하던 괴생명체는 이내 그녀의 진심을 느끼게 되고 그녀가 건네주는 삶은 달걀을 받아먹는다. 이를 계기로 둘은 함께 삶은 달걀을 나눠 먹거나 음악을 들으며 교감을 하게 된다.
[사진_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 스틸컷]
한편, 실험실의 보안책임자인 스트릭랜드(마이클 섀넌)는 괴생명체에게 잔인한 고문을 자행하며 정체를 밝히려 한다. 하지만 갖은 고문에도 괴생명체의 정체를 밝힐 수 없자, 스트릭랜드는 괴생명체를 해부하여 우주 개발에 이용하기로 한다.
이러한 계획을 알게 된 엘라이자는 동료들과 괴생명체를 탈출시키기로 계획하고 그날 밤, 엘라이자는 수건 수거함에 괴생명체를 숨기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몰래 괴생명체를 탈출시키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괴생명체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 엘라이자는 괴생명체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사랑임을 확신하게 된다.
[사진_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 스틸컷]
한편, 괴생명체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된 스트릭랜드는 분노하며 괴생명체를 탈출시킨 엘라이자와 그 일행을 쫓기 시작한다. 모든 것을 초월하는 사랑을 하려는 엘라이자와 괴생명체, 그리고 한 번도 임무를 실패해본 적 없는 스트릭랜드. 엘라이자는 위협적인 스트릭랜드의 추격을 피해 진정한 사랑을 완성할 수 있을까.
<이 영화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판타지의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환상적인 연출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는 환상적인 미장센을 자랑한다. 특히 1960년이라는 시대의 질감을 현실적으로 담아내면서 동시에 영화상 중요한 소재인 물의 채도를 낮게 촬영하는 등의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해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다채로운 의상으로 극중 인물들의 내면을 표현한 것도 알고 보면 재밌는 점이다.
[사진_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 스틸컷]
2. 청각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사운드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가 사운드이다. 특히 극 중 남녀 주인공 모두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사운드의 역할이 더욱 강조된다. 이를 위해 영화는 각 캐릭터의 감정에 따라 주제를 정하였고, 이에 알맞은 각각의 악기를 사용했다. 또한, 풀 오케스트라를 동원해 엘라이자의 감정을 극대화한 뮤지컬 장면도 관람 포인트이다.
[사진_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 스틸컷]
<이 영화의 아쉬운 점>
1. 다소 잔인할 수 있는 장면들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그 이유는 영화의 잔혹성 때문이다. 영화는 냉전 시대라는 시대 특성상 불가피한 폭력적인 장면과 괴생명체를 고문하는 장면 등의 다소 잔인한 장면들이 나온다. 때문에 비위가 약하거나 평소 그러한 장면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영화가 불쾌할 수 있다.
[사진_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 스틸컷]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환상을 현실로 믿고 싶게끔 만드는 마법)
-캐릭터 매력도
★★★★★★★★★★
(존재의 이유가 확실한 캐릭터들)
- 몰입도
★★★★★★★★★☆
-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혼자 OR 연인
-총평
★★★★★★★★★☆
(어떠한 형태든, 사랑은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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