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우리나라에는 약 3000여 개가 넘는 크고 작은 섬들이 존재한다. 섬으로 들어가기 위한 교통수단으로는 바다를 건너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배를 이용해야 하지만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다리인 ‘연륙교’가 생겨나면서 배를 타지 않아도 육지에서 섬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과거 1934년 한국 최초 연륙교가 생겨난 후 지금까지 많은 연륙교들이 개통되었는데, 대표적인 연륙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 번째는 갯마을과 섬이 조화 이룬 석모도의 ‘석모대교’
출처/인천광역시 공식블로그
석모도는 강화도 외포항에서 서쪽으로 1.5㎞ 해상에 위치한 섬이다. 산과 바다와 갯마을과 섬이 조화를 이뤄 풍광이 좋은 곳이다. 고려시대 말엽까지는 석모도/송가도/어류정도 사이에 밀물과 썰물이 드나들어 선박이 왕래하였는데, 주로 예성강과 한강을 드나드는 화물을 수급하였다.
연륙교가 없던 과거에는 강화도 서부 외포리 선착장에서 여객선을 타야 석모도로 갈 수 있었으며, 자동차도 선박에 실어서 건널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17년 6월 강화도 황청리와 석모도 석모리를 잇는 석모대교가 정식 개통되어 항로는 폐선 되고, 육로를 통해 직접 갈 수 있게 되어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해질 만큼 교통이 편리해졌다. 한편, 석모대교는 삼산연륙교라고도 한다.
두 번째는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 거제도의 ‘거가대교’
출처/위키미디어
거제도는 경상남도의 한반도 남해안 동부에 위치한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거제도는 오색바위, 양지암, 신선대, 바람의 언덕 등 푸른 바다와 함께 빼어난 바위와 어우러진 볼거리가 많은 섬이다.
지난 2010년 거제도는 동쪽으로 가덕도로 통해 부산으로 이어지는 해저터널과 거가대교가 개통되었다. 이보다 앞서 거제도에는 1971년, 육지인 통영시와 거제도를 잇는 거제대교가 개통된 바 있는데, 이후 증가된 교통량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어 1999년, 신거제대교를 개통하였다. 11년 만에 거가대교가 개통하면서 거제도의 관문 교량은 3개가 되었다. 이렇게 거가대교의 개통과 더불어 고속도로도 개통하면서 거제도는 많은 사람들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섬이 되었다.
세 번째는 리아스식 해안과 다도해로 둘러싸인 고금도의 ‘고금대교’
출처/전라남도 공식블로그
고금도는 전라남도 완도군 고금면에 속한 섬이다. 이 섬은 해안선 길이 80.3km로 리아스식 해안과 다도해로 둘러싸인 내해적 특성이 뚜렷하다. 예로부터 섬 내에 옛것을 숭상한 군자(君子)가 많이 살았다 하여 ‘고금도(古今島)’라 불린다고 한다.
고금도를 가기 위해서는 강진군 마량을 지나가야 하는데, 연륙교가 생기기 전까지 마량항에서 배를 타고 고금도에 들어갔다. 하지만 섬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후 지난 2007년 고금대교가 준공되었다. 고금대교가 생긴 이후 고금도를 드나들던 여객선은 없어졌지만 다리를 통해 차로 쉽게 섬을 들어갈 수 있게 되면서 관광지로 발전하게 되었다.
과거 배를 타야지만 갈 수 있었던 섬들을 좀 더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한 연륙교. 과거에비해 좀 더 가기 편리해진 섬들. 따뜻해진 날씨, 이번 주말 섬 나들이는 어떨까?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바웃 슈퍼리치] 소셜 커머스의 효시 ‘그루폰’ 창시자, 에릭 레프코프스키 (0) | 2018.03.08 |
---|---|
여성만 노리는 비겁한 강도 기승, 한 번 더 주위를 살펴야 [시선톡] (0) | 2018.03.08 |
[생활법률] 주차장 입구5m 운전, 음주운전 구제 받을 수 있나? / 김병용 기자 (0) | 2018.03.07 |
[시선★피플] 카리스마를 내려놓고 완전 변신한 제2의 전성기 ‘강호동’ (0) | 2018.03.06 |
[보도국] 민간조사원, 그들은 왜 필요한가? (0) | 2018.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