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태웅] 아역배우 출신으로 성인이 되고, 30대가 될 때까지 꾸준히 연기활동을 한 배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우리가 봤을 때 “뭐? 경력이 벌써 그렇게 됐어?”라고 할 정도의 배우들이 있는데, 생각보다 경력이 오래된 3명의 아역배우 출신을 소개한다.
첫 번째, 연기 & 힙합 두 마리 토끼 잡은 YDG ‘양동근’
출생: 1979년 6월 1일 (만 38세)
데뷔: 1987년 KBS 드라마 ‘탑리’
최근작: 2017년 MBC 드라마 ‘보그맘’
아역배우 출신 양동근은 현재 힙합음악 활동 가수로 더 유명하다. 그간 정규앨범 2장, 프로젝트 앨범, 싱글 앨범 그리고 OST까지 수많은 음원을 만들었고, 힙합 경연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것.
하지만 양동근은 아역배우로 데뷔해 작년까지 꾸준히 연기활동을 해왔다. 그가 출연한 드라마 중에는 명작들도 많았는데, 드라마는 1999년 ‘광끼’, 2000년 ‘뉴 논스톱’, 2002년 ‘네 멋대로 해라’, 2007년 ‘아이 엠 샘’ 그리고 영화는 2003년 ‘와일드 카드’, 2004년 ‘바람의 파이터’, 2011년 ‘퍼펙트 게임’ 등이 있다. 그에 대한 연기력 논란은 지금까지 거의 없었다. 오히려 두 분야를 병행한다는 점에서 그에게는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린다.
두 번째, 이제는 애 아빠 영원한 세자전하 ‘정태우’
출생: 1982년 3월 23일 (만 35세)
데뷔: 1988년 영화 ‘똘똘이 소강시’
최근작: 2017년 tvN ‘크리미널 마인드’
대한민국 대표 아역배우 출신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30대 이상의 대중에게는 정태우의 어린 시절 모습이 눈에 선하다. 정태우는 안재모, 이민우와 더불어 사극에 자주 등장한 것으로 유명한 데, 최초로 출연한 사극 ‘조선왕조 오백년’을 포함 약 13개의 사극에 출연했다.
정태우는 특히 ‘어린 왕’ 혹은 ‘왕세자’ 역을 자주 맡기로 유명한데, 드라마 ‘용의눈물’의 이방번, ‘왕과 나’의 연산군, ‘한명회’와 ‘왕과 비’의 단종 등이 있다. 특히 대중에게는 단종을 연기한 그의 모습이 떠오를 텐데, 단종은 어린나이에 왕위에 올라, 권력을 노리는 세력들에 의해 불운한 삶을 살아야했던 왕이다. 정태우는 그의 성장과정 동안 각기 다른 모습의 단종을 잘 표현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세 번째, 90년대 최고의 아역스타에서 이제는 30년차 베테랑 ‘김민정’
출생: 1982년 7월 30일 (만 35세)
데뷔: 1988년 MBC 베스트극장 '미망인'
최근작: tvN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예정)
김민정은 정태우와 동갑내기이자 7살의 어린나이에 데뷔한 아역출신 배우다. 1991년 그녀는 TV광고를 무려 20편이나 찍었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엄청난 인기로 주목을 받은 그녀지만 사실 더욱 그녀가 대단한 점은 꾸준한 활동을 보였다는 점이다.
드라마만 살펴보면 데뷔이후 30년이라는 세월동안 1989년, 1993년, 2008년, 2010년, 2013년, 2016년 총 6개의 해를 제외하고 모든 해에 작품 활동을 했다. 게다가 1993년은 ‘키드캅’, 2013년도는 영화촬영, 2016년은 ‘테이스티 로드’를 진행했다는 걸 감안하면 거의 매년 활동했다고 볼 수 있다.
아역배우로 데뷔해 벌써 30년 경력의 연기자가 된 스타들을 살펴봤다. 어떤 직업이든 마찬가지로, 긴 시간동안 그 자리를 유지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오늘 소개한 스타들을 포함해 오랜 기간 한곳을 지키고 있는 분들에게 큰 박수를 쳐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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