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병용 / 디자인 이연선] 지난 2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역사서인 ‘삼국사기’가 처음으로 국보로 지정되었다. 문화재청이 1970년과 1981년 각각 보물 제525호와 보물 제723호로 지정된 삼국사기 2건을 국보 제322-1호와 제322-2호로 지정한 것이다.
삼국사기가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하여 화제가 된 가운데, 여전히 많은 사람이 국보와 보물의 차이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 국보와 보물은 무엇이며 어떻게 지정되는 것일까?
‘국가지정문화재’는 국보, 보물, 중요민속자료, 사적, 명승, 천연기념물, 중요무형문화재 등으로 분류된다.
이 중 ‘보물’은 건조물, 전적, 서적, 고문서, 회화, 조각, 공예품, 고고자료 등 유형문화재 중 중요한 것을 문화재청장이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한다.
‘국보’는 위의 보물에 해당하는 문화재 중 인류문화의 관점에서 그 가치가 매우 크고 유례가 드문 것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하게 된다.
국보는 보물에 해당하는 문화재 중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크거나 제작기술이 우수한 것을 지정한다. 또한, 형태나 품질, 용도가 특별하거나 혹은 저명한 인물이 제작했거나 그와 관련이 깊은 것 등을 국보로 지정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보 1호는 숭례문, 보물 1호는 흥인지문이다.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 국보 1호인 숭례문 또한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한 대표적인 국보이다.
숭례문은 본래 일제에 의해 보물 1호로 지정되었다. 1933년 일본은 처음으로 국보 지정 제도를 도입하였으나 국보 명칭은 일본 문화재에만 적용했다. 자신들의 식민지였던 조선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독립 후 시간이 흘러 1962년, 우리 정부는 숭례문을 국보로 승격시키면서 우리나라 국보 1호가 되었다.
최근 문화재청은 삼국사기 외에 ‘삼국유사 파른본’으로 알려진 보물 제1866호 ‘삼국유사 권1~2’도 국보 제306-3호로 승격했다. 이와 함께 신윤복의 ‘미인도’와 김홍도의 ‘마상청앵도’, ‘고사인물도’ 등이 보물로 지정됐다.
이처럼 최근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들이 보물로 지정되거나 국보로 승격되면서 그 가치를 더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의 많은 우수한 문화재들을 재평가해 더욱 많은 보물과 국보가 지정되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더욱 많은 문화재가 국가의 보호 아래 안전하게 보존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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