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포그래픽

야알못들을 위한 해외야구 이적 시장 용어 총정리! [인포그래픽]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시선뉴스 김태웅 / 디자인 이정선] 야구는 미국 메이저리그를 중심으로 일본, 멕시코, 우리나라, 대만 등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다. 메이저리거 한국인 선수가 많이 탄생하면서 야구 이적 시장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는데, 그래서 준비했다. 야알못(야구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들에게는 어려운 야구 이적 시장 용어 정리!


★이적 시장: 야구종목에서의 이적 시장은 축구와 달리 크게 이적기간이 정해져 있진 않다. 즉, 시즌 중에도 이적이 가능하다. 하지만 야구를 하지 않는 겨울철에 주로 이적이 이루어지는 현상을 보인다.

먼저 야구종목을 포함해 모든 스포츠에 적용되는 이적용어를 간단히 설명한다.

1. FA(Free Agent)=자유계약선수
일정 기간 자신이 속한 팀에서 활동한 뒤에 다른 팀과 자유롭게 계약을 맺어 이적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 또는 그 제도를 일컫는다. 야구의 경우 1976년 메이저리그에 처음으로 도입되었으며, 우리나라는 1999년부터 프로야구에서 처음 이 제도를 도입했다. FA는 타자의 경우 프로선수 등록일수 145일 이상, 매 시즌 경기수의 3분의 2 이상 출장해야 하고, 투수는 매 시즌 규정 이닝의 3분의 2 이상 등판한 시즌이 각각 9시즌을 넘은 선수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2. 드래프트 제도 (Draft)
프로 스포츠에서 각 팀이 뽑고 싶은 신인 선수를 지명하는 것을 말한다. 1939년 미국 미식축구리그(NFL)에서 처음 도입되었으며 유럽을 제외한 다양한 국가에 확산됐다. 드래프트는 모든 팀의 전력 평준화를 유도하고 한 선수에 계약금이 몰리는 것을 방지, 팀 간의 분쟁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전 시즌에 성적이 낮았던 팀에 선수 선택권을 먼저 주거나 팀별로 돌아가면서 선수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3. 스토브리그(stove league)
스토브리그란 정규시즌 이후 겨울철 팬들이 난로(stove) 주위에 모여 각 구단의 선수이적 및 전력보강을 지켜보는 모습이 마치 실제경기를 보는 것 같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주로 미국의 MLB, NBA에서 사용되며 이적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시기다. 

다음은 야구 종목에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용어들이다.

1, 퀄러파잉 오퍼
메이저리그에서 대형 구단의 FA 독식을 막고, 팀별 전력을 평준화하기 위해 2012년부터 도입했다. 구단이 자유계약선수(FA)에게 제시하는 1년 계약을 말하며 퀄리파잉 오퍼를 승인하게 되면 연봉 협상을 거치지 않고 그해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의 연봉 평균치를 지급하고, 1년간 재계약하게 된다. 만약 오퍼를 받은 선수가 이를 거부하고 다른 구단과 계약하면 해당 팀은 보상으로 다음 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수를 추가 지명할 수 있다. 반면 오퍼를 거부한 선수와 계약한 구단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포기해야 한다. 

2. 슬롯머니제도와 보너스 풀
슬롯 머니란 드래프트 지명권(1~10라운드) 별로 사용가능한 최대 액수를 말한다. 이런 슬롯 머니를 모두 더한 값을 '보너스 풀'이라고 하는데, 30개 팀들은 이 지정된 예산 안에서 1~10라운드 선수와 계약을 맺어야 한다. 만약 드래프트 보너스 풀을 한도(10%+) 이상 넘어설 경우 이듬해 지명권이 박탈되는 등 심각한 불이익을 받게 된다.

3. 포스팅 시스템(posting system)
포스팅 시스템이란 2001년 한미선수계약협정에 의해 도입된 시스템으로 국내 프로야구선수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할 때 최고 이적료를 써낸 메이저리그 구단에 우선협상권을 주는 공개입찰제도를 말한다. FA가 아닌 선수가 메이저리그 진출 시, 메이저리그 구단 중 최고액을 제시하는 구단이 독점 계약협상을 하게 된다. 현재 프로선수가 프로 진출 뒤 7 시즌이 지나면 포스팅시스템 자격이 주어진다.


4. 옵트아웃(Opt out)
옵트 아웃은 선수와 구단 간 동의가 있는 경우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권한을 말한다. 2000년대 들어 장기계약 하는 선수들이 이 사항을 계약에 추가하기 시작했다. 이는 FA자격으로 타 팀 이적을 하지 않더라도 선수 본인의 성적에 따라 계약을 다시 높게 체결할 수 있는 유리한 권리다. 류현진의 경우 미국 LA 다저스와 계약기간 6년, 연봉 총액 3600만 달러로 계약했으며 기본 계약기간은 5년, 남은 1년은 옵트아웃으로 체결했다.

5. 웨이버공시(waiver 公示)
시즌 중 구단이 소속 선수를 방출하기 위해 밟는 절차를 말한다. 소속선수와의 계약을 해약함에 앞서 다른 구단에게 대상선수의 계약을 양도 받을지를 공개적으로 묻는 것이다. 공시한 구단과 양도받는 구단 간의 계약은 공시 후 7일 이내에 완료되어야 한다. 여러 구단이 신청하는 경우에는 정해진 순서에 따라 양도권리를 주는데, 국내의 경우 전년도 대회 최하위구단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6. 스플릿 계약(Split Contract)
스플릿 계약은 미국프로야구에서 구단과 계약하는 형태 중 하나로,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신분일 때의 연봉조건을 다르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구단의 입장에서 선수를 해외에서 혹은 아직 실력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영입할 때 이를 대비해 스플릿 계약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작년 황재균 선수가 스플릿 계약으로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한 사례가 있다.

7. 베스팅 옵션
베스팅옵션이란 일정요건을 충족하면 자동적으로 실행되는 계약의 선택조항을 말한다. 최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한 오승환 선수는 계약 당시 연봉과 함께 2019시즌에 대한 베스팅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오승환 선수가 정해진 경기 출장경기 수와 이닝 수를 채운다면 다음 시즌 계약이 자동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야구는 특성상 메이저리그의 계약 규칙이 표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용어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만큼 하나의 용어를 알게 되면 적용되는 곳이 많다고 할 수 있다. 오늘 소개한 용어들을 통해 야알못들이 야구에 대한 이해를 좀 더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