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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위기 속 수출로 극복하라! 우리나라 대표 효자 수출 농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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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태웅 / 디자인 최지민] 무역 개방으로 인해 값싼 해외농산물들이 국내로 들어왔다.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농업에 큰 피해가 있을 것으로 우려됐는데 여기 해외 수출을 통해 오히려 위기를 극복한 국내 농산물들이 있다. 이른바 ‘효자 수출 농산물’. 과연 어떤 비결이 있는지 지금부터 확인해보자.

첫 번째 효자 농산물! 우리나라 원조 효자 수출 농산물 파프리카다. 남미가 원산지인 파프리카는 딸기, 버섯과 함께 3대 수출 농산물로 뽑히고 있다. 전북 김제와 경남 산청 등에서 재배된 파프리카는 대부분 일본 수출용으로 사용된다.

네덜란드산이 장악했던 일본 파프리카 시장은 어느새 우리 제품이 70%를 점유하고 있는데, 그 원인은 수입 농산물에 대한 검역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의 눈높이에 맞춰 수년간 철저히 품질관리를 해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일본으로 수출한 파프리카 수출액이 9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하니까 가히 원조 효자 농산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두 번째 효자 농산물! 딸기다. 딸기는 지난해 경남 진주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국가에 4200만 달러어치의 딸기를 수출했다. 주로 미국산 딸기를 사먹던 동남아인들은 훨씬 달고 향이 좋은 한국 딸기를 밸런타인데이 선물로 많이 준다고 한다.

특히 태국에서는 미국산과 점유율 1위를 다투고 있는 상황. 우리나라 딸기의 인기비결은 뛰어난 품종 때문이다. 육질이 단단하고 일주일씩 두고 먹을 수 있는 ‘매향’이 우리 대표 품종인데,이는 지난 수년간 품종개발에 몰두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 효자 농산물! 버섯이다. 여러 버섯 중 새송이 버섯이 주로 수출되고 있는데, 창녕과 해남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다. 미국, 유럽, 말레이시아 등이 가장 많은 수출량을 보이고 있는 국가다.

특히 유럽과 미국에서는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송이 버섯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새송이 버섯은 식감과 풍미가 좋아 식재료로서 경쟁력있는 것으로 평가 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산 새송이 버섯은 현지 고급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와 함께 나온다.

네 번째 효자 농산물! 사과다. 충북 단양의 죽령사과는 작년 기준 60톤 이상을 대만으로 수출했으며, 수익이 무려 2억여 원에 달했다. 죽령사과의 인기비결은 일교차가 큰 해발 350m 이상 고지대에서 생산되어 색깔이 선명하고 저장성이 좋고 양분이 많은 석회암지대 황토밭에서 자라 품질이 우수하고 맛과 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대만은 세계에서도 이름 난 사과시장인데, 그만큼 일본 아이모리 사과를 비롯해 전 세계 뛰어난 사과품종이 집결하는 곳이다. 죽령사과의 수출량이 지난 1996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걸로 보아, 그 품질에 대한 평가가 높다는 걸 반증한다.

다섯 번째는 효자 수출 농산물 유망주, 바로 토마토다. 2015년부터 수출을 시작한 강원도 화천 토마토는 매년 더 많은 물량을 수출하고 있다. 2015년 첫 수출에 44톤을 수출했고 2016년에는 두 배로 수출량을 끌어 올렸다.

강원도 토마토는 현재 일본 시장에서 인기인데, 일명 ‘찰 토마토’라고 불릴 정도로 속이 꽉 차 있기로 유명하다. ‘데프니스’라는 유럽품종으로 과육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좋다. 약 20년 동안의 재배경험을 토대로 질 좋은 GAP 기준 토마토를 생산해냈다.

이밖에도 경주 현곡 배, 상주 단호박 등 다양한 효자 농산물들이 있다. 이는 FTA나 북핵위기와 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는 말처럼 역수출을 통해 적극적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들이다. 앞으로도 이런 사례가 더욱 생기길 바라며,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한국의 농산물이 좋은 상품으로 알려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