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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레시피

[무비레시피] 이창동 감독의 세 번째 칸 진출 작 <버닝> / 박진아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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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홍지수]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진행 : 박진아

◀프롤로그▶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제 7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영화 <버닝>. 지금까지 한국 영화와는 다른 새로운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어, 더 비밀스럽고 강렬한 이야기. 그들은 진실은 무엇일까요?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입니다.


◀MC MENT▶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칸의 밤을 환하게 불태우고, 지난 17일 우리 곁을 찾아왔습니다. <버닝>은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에 이은 이창동 감독의 여섯 번째 연출작인데요. 이창동 감독은 이 중에서도 <밀양>, <시>에 이어 세 번째로 레드카펫을 밟게 된 작품이 되었습니다.

사실 영화 공개 전부터 내외적으로 적지 않은 구설이 있던 터라, 영화가 공개되기까지 배우와 감독들이 적지 않은 긴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공개 된 후 많은 찬사를 받고 있어 영화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무비레시피에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각색한, 두 남녀와 정체불명의 남자 사이의 비밀스런 관계를 그린 영화 <버닝>을 요리합니다.

'버닝'은 미스터리 장르의 영화인 만큼 곳곳에 다양한 메타포 즉 은유와 상징을 내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평론가들부터 관객들까지 다양한 해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실제로 관객들 사이에서는 메타포를 찾기 위한 N차 관람이 이루어질 정도라고 하는데요. 이중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해석은 바로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상징을 지닌 소재들입니다.

북향인 해미의 집에서 한 번 볼까 말까 한 희미한 빛, 정말 존재하는 것인지 의문투성이인 고양이 보일, 어렸을 적 해미의 집 앞에 있었다는 우물 등 영화 속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 소재들이 이에 대한 의문을 던지며 다양한 해석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이죠. 

◀에필로그▶
"관객들이 각자의 서사를 따라간다는 자체가 특별했고, 각자의 시각과 서사가 서로 공존하는 상황이 더 있다면 어떨까 싶다“ 버닝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시각에 주목하고 싶고, 그것을 전하고 싶은 이창동감독의 메시지입니다. 다양한 해석으로 인해 더 빠져드는 영화, <버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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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한성현 /  CG : 이정선 / 연출 : 홍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