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드뉴스

[카드뉴스] 업소용 콜라와 시판용 콜라, 맛의 차이가 있을까?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시선뉴스 이호 / 디자인 최지민] 월드컵, 아시안 게임, 그리고 초·중·말복까지 닭들이 수난을 겪는 시기였다. 그리고 치킨을 배달 시켜 먹을 때는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맥주 또는 콜라나 사이다 같은 청량음료다. 그런데 같이 배달 온 음료수들을 자세히 보면 마트 등에서는 판매하는 것과 라벨 디자인이 다르고 심지어 ‘업소용’이라고 적혀있기까지 하다. 우리가 배달음식점에서 시켜 마시는 ‘업소용’ 음료수. 시판하는 음료수와 무엇이 다를까?

업소용은 배달음식점 등 업소 판매를 위해 납품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업소용’이라는 라벨이 붙어도 시판용 음료수와 다른 생산라인과 공정을 갖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양쪽 다 똑같은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업소용이라는 라벨이 붙는 것일까?

업소용은 시판용 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그 이유는 업소용은 소비자의 선택보다 업소 주인의 선택이 중요한데, 업소 주인이 음료를 선택하는 요인 중 가장 큰 것이 바로 ‘가격’이기 때문이다.

배달음식점에서 고객들이 음식과 음료를 주문을 할 때에는 보통 상표를 말하는 것이 아닌 콜라나 사이다라는 음료의 종류를 말한다. 특정 브랜드 제품을 주문하는 경우도 있지만 음식점에서 해당 제품이 없다고 하더라도 매출에 영향을 끼치거나 하지는 않는다.

또한 음료수를 서비스로 제공하거나 싼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끌어 모으기도 하는 업체가 있기 때문에 브랜드의 종류보다는 가격을 더 싸게 공급해 주는 곳을 선택하게 되고 음료 브랜드들은 업소에 공급하기 위해 가격경쟁을 펼쳐 시중에 판매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게 된다.

그러나 마트에서는 소비자의 ‘선택’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소비자들이 마트에서 콜라나 사이다를 구입할 때 업소용과는 다르게 브랜드와 맛 등의 취향이 선택에 큰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트는 많은 판매를 위해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들을 구비해야 할 필요성이 있고 이에 음료 브랜드들은 업소용보다는 더 이윤을 붙여 마트에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이 때 가격차이가 있기 때문에 음료 브랜드에서는 업소용의 마트 판매를 막기 위해 ‘업소용’이라는 라벨을 붙이고 판매를 어렵게 하기 위해 바코드도 없앤다. 즉 업소용이라는 라벨은 음료 브랜드의 필요에 의해서 붙는 라벨인 것이다.

그렇다면 마트에서 업소용 음료를 판매하는 것은 불법일까? 그렇지 않다. 업소용이라는 라벨이 음료 브랜드의 필요에 의해서 붙는 것인 만큼 마트가 자신의 능력껏 업소용을 얻어 판매를 한다 해도 불법은 아니다. 다만 그럴 경우 음료 브랜드가 시행하고 있는 정책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해당 마트에는 앞으로 제품을 제공하지 않을 수 있다.

배달음식점에서 같이 딸려 나오는 음료수들은 시판되고 있는 음료들과 라벨과 용량 (1.25리터)등 외적인 차이가 있을 뿐 같은 제품들이다. 간혹 업소용이 맛이 없다거나 김이 더 잘 빠진다는 소문이 들려오지만 그것은 그냥 느낌적인 느낌일 뿐 제품 자체는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알고 즐기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