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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그램] 현대차, 수소자동차 FCEV 8월 공개 예정...전기차 대비 이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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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공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산업 전반에 걸쳐 시행되고 있다. 특히 공해의 주범으로 눈총 받아 온 자동차 업계 역시 이러한 친환경 대책의 일환으로 친환경차 개발 경쟁이 뜨거운 상황이다.

친환경차의 첫 타자는 전기 자동차였다. 현재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거쳐 순수 전기 자동차까지 상용화 되어 일반 소비자에게도 판매되고 있다. 그리고 전기자동차와 함께 각광 받아온 수소 자동차 역시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서서히 상용화 단계를 앞두고 있다.

2017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FE Fuel Cell 콘셉트 모델 [현대자동차]


사실 상용화만 된다면, 전기 자동차 보다 수소 자동차가 더욱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수소차는 전기차보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길다. 그리고 충전시간이 일반 자동차와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 역시 큰 이점인데, 전기차의 통상적인 완충 시간은 수십분에서 수시간이 걸리지만 수소차는 1회 충전 때 3분 안팎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한 번 충전으로 580km를 달릴 수 있는 차세대 수소연료전기 자동차(FCEV)를 다음 달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내년 2월께 선보이려던 계획을 수정해 6개월 이상 앞당겨진 것으로, 환경차 보급을 확대하려는 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부응하고, 세계 수소차 시장 선점을 위해 공개 시점을 앞당겼다는 분석이다.

8월 공개 예정인 차세대 수소차는 2013년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한 투싼 수소차(1회 충전거리 415㎞)보다 주행거리를 늘리는 등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특히 이 모델은 차체에 탄소섬유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해 무게를 대거 줄이는 등 현대차가 그동안 공들여 개발한 수소차 기술력이 집약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연말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차량 가격은 6000만원대로, 보조금이 지원되면 실구매가 300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7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FE Fuel Cell 콘셉트 모델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이번 차세대 수소차 공개를 위해 서울시와 손잡았다. 8월 말께 여의도 한강변에 수소콘셉트하우스를 짓고 이곳에서 차세대 수소차를 선보이기로 합의했다. 미래 ‘수소 사회’의 모습를 보여줄 수소콘셉트하우스의 모든 설비와 기기는 전시되는 수소차가 생산하는 전기로 가동될 것으로 알려졌다.


친환경차 경쟁이 뜨거운 시점에 선점을 위해 수소차 공개를 앞당긴 현대자동차. 업체 간 선의의 경쟁 속에 친환경차 개발이 활발해져 환경 개선과 보호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단, 사람과 목숨과 직결되는 것이 자동차 기술인만큼 철저한 안전검증이 그 중심에 서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