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임채무의 두리랜드가 하루종일 각종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를 장식했습니다. 두리랜드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약 3000평(1만㎡) 규모의 어린이 놀이공원으로 바이킹과 회전목마·범퍼카·회전그네 등 30여 종의 놀이시설과 야외수영장이 있으며, 특히 관람차를 타고 꼭대기에 오르면 장흥국민관광지의 전경을 한눈으로 볼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두리랜드가 화제가 된 이유는, 지난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두리랜드의 아버지 임채무가 출연했기 때문입니다.
70대인 임채무는 이날 방송에 출연해 100억 원 가량을 투자해 만든 두리랜드에 대해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과거 어느날 한 가족이 입장료가 없어 놀이공원에 들어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안타깝다는 생각을 한 뒤 두리랜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의 의도와는 달리 두리랜드가 승승장구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1991년 개장한 두리랜드는 2006년 경영난에 시달리다 3년간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이후 다시 문을 열었고, 현재 재개장을 위해 리모델링 작업으로 휴장을 한 상태입니다.
방송에서 임채무는 "있는 건 빚이고, 없는 건 입장료"다 라고 솔직하게 밝히기도 했는데요. 한때 두리랜드 근처가 아파트 단지로 개발된 경기도 양주에 있다는 이유로 부동산 투자의 유혹이 있기도 했지만, 그는 아이들을 위해 만든 만큼 돈 보다는 꿈을 택했다고 전했습니다.
두리랜드가 특별한 점은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단 앞으로 실내의 경우만 제외하고 말입니다. 미세먼지나 날씨 등에 예민한 날들이 많아지면서, 실내에서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마음먹고 공사중에 있으며, 실내의 경우 온/냉방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입장료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단 전국에 통계를 내서 최대한 저렴하게 입장료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그는 "두리랜드는 영원히 없애지 않을 것이다"라고 당차게 말하며 꿈에 대한 확신을 밝혀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전했습니다.
지난달 15일 목격자라는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모두가 잠든 새벽, “살려 달라”는 비명을 지르며 여자가 도움을 요청하지만, 피해를 입을까 아무도 돕지 않았고 결국 여자는 살해를 당하게 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목격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즉 영화는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대인의 이기심과 방관의 세태를 꼬집게 합니다.
영화 목격자 속 모습은 제법 현대인들의 모습과 비슷해 씁쓸함을 남겼습니다. 어쩌면 배우 임채무의 꿈과 이상이 비현실적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현실과 많이 부딪힐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순수하고 훈훈함 마음을 가진 어른이 한 명이라도 더 많아진다면, 우리가 사는 삶은 조금 더 부드럽고 아름다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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