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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20대 손녀 보이스피싱 피해 막은 할머니...경찰의 예방 교육 효과 [시선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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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점차 새로운 수법으로 발전하며 많은 피해자를 낳는 보이스피싱 범죄최근 젊은 사람들도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우도 많을 정도로 정교한 수법에특히 최첨단 방식과 낯선 어르신들의 무방비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그래서 어르신들에 대한 보이스피싱 교육과 피해방지 대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한 고령의 할머니가 기지를 발휘해 오히러 젊은 손녀의 보이스피싱 범죄를 차단해 눈길을 끌고 있다특히 영웅이 된 할머니는 경찰의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받은 바 있어 그 효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진아의 인사이드쇼 -검사가 말하는 검사사칭 보이스피싱 구별법- [사진/시선뉴스]


지난 19일 강원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강릉에 사는 23살 씨는 앞서 7일 오후 2시께 서울중앙지검 검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사람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건 보이스피싱 일당은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사건을 조사하던 중 대포 통장과 불법 자금을 세탁한 사기 사건에 씨가 연루됐다고 접근했다이어 위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받아야 하므로 계좌 양도와 관련해 스스로 피해자라는 것을 해명해야 하고은행 예금을 인출해 안전한 계좌로 송금하라고 씨 속였다.

이와 같은 수법은 지난해 3월 시선뉴스 박진아의 인사이드쇼에서도 실제 피해 사례를 바탕으로 보도한 바 있다당시 실제 서울중앙지검 검사에 피해 통화 녹음 파일을 들려주며 물어본 결과이와 같은 수법은 보이스피싱이며 실제 검찰은 수사를 전화를 이용해 위와 같이 자세하게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에 피해가 발생할 수법은 좀 더 진화된 형태로 일당은 씨를 믿게 하려고 휴대전화로 서울중앙지검 명의의 공문서와 피의자 검거 사진도 보냈다이 같은 정교한 20대 씨는 속아 인근의 한 금융기관에서 적금 1300만 원을 해약하고이를 인출해 집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방문까지 잠그고 누군가와 휴대전화로 은밀한 통화를 하는 것을 수상히 여긴 A씨의 할머니 B(78) 씨는 순간적으로 보이스피싱으로 확신했다이에 자기 아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경찰에 신고하도록 했다그러나 할머니 씨와 아버지의 설득에도 손녀인 씨는 자신이 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판단한 채 돈을 계좌 이체하려 했다이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가세해 설득한 끝에 씨의 송금은 중단됐다.

할머니 씨는 공공기관을 사칭하거나 저금리 대출을 빙자해 돈을 요구하는 전화는 100% 보이스피싱 사기라는 교육을 얼마 전 경찰서에서 받았다며 아무래도 손녀의 행동이나 전화 통화 내용이 보이스피싱 같다는 생각이 들어 곧바로 신고했다고 말했다.


보이스피싱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당할 수 있는 범죄다보이스피싱 피해 방지 교육이 피해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이번 사례를 통해 확인된 만큼세대를 아우르는 예방 활동과 교육이 활발히 이루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