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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인터뷰360] 밥상공동체 복지재단, 자원봉사에 동참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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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이지혜 수습기자] 추운 겨울, 소외된 이웃에게 추위는 더욱 매섭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일까 겨울에는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손길이 이어지는데, 이러한 소식은 우리 사회를 훈훈하게 만든다. 그러한 선행을 이어가는 대표 단체 밥상공동체 복지재단. 지난 시간에 이어 밥상공동체 복지재단의 훈훈한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PART2. 소외된 이웃을 향한 진심이 곧 진정한 봉사

[허기복 대표, 사진_밥상공동체 복지 재단]  

- 무료급식은 어디서, 어떻게 진행이 되나요?

처음 원주교 쌍다리 아래에서 시작이 됐습니다. 원주에서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그리고 일요일에도 무료급식을 진행했는데, 서울 백사마을에서는 수요일에 무료급식, 금요일에 간식 먹는 날로 정했습니다. 지역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 무료급식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상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최고의 상은 밥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료 급식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밥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상을 드리는 것이죠. 저희는 어르신들이 줄을 서서 밥을 드시게 하지 않습니다. 상을 드리는 것이니까 자리로 가져다 드리는 거죠. 연세가 들어서 거동도 불편하시니까요. 밥 하나하나에도 다 정성과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것이죠.

  [사진_밥상공동체 복지 재단]

- 밥상공동체 복지재단에서 진행하는 장학 사업의 내용은 무엇인가요?

인재 장학제도라고 해서 실직한 가정, 노숙인 가정 등의 자녀를 위한 학비 장학금, 생활 장학금, 도서 장학금 등이 있습니다.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뿐만 아니라 생활은 어렵지 않지만 앞으로 봉사하며 사는 꿈을 꾸는 학생들을 위해 비전 장학금을 주기도 합니다. 봉사에 비전을 가진 학생들이 사회에서 좋은 지도자가 되서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는 사회적 책임 운동,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역사가 많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 주거 개선 사업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이 사업은 98년부터 시작되었는데요. 분야별로 집 수리단을 만들어서 강원도 전역을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연탄을 떼는 마을을 중심으로 주거 개선사업을 실시하고 겨울에는 연통을 막히지 않도록 하는 배출기 교체 그리고 여름에는 누수를 막기 위한 지붕 씌우기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이 사업의 일환으로 비타민 목욕탕을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무료로 개방하여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진_밥상공동체 복지 재단]

- 문화 마을 사업 중 반응이 가장 좋았던 것은?

연세가 많으시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분들은 나들이 가는 것이 쉽지 않은데요. 저희가 80명 정도의 어르신들과 함께 우리도 간다나들이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제주도로 34일 여행을 다녀왔는데 정말 좋아하셨어요.  

- 지역 아동 센터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나요?

학습프로그램, 문화 프로그램, 도서 프로그램, 문화 체험활동 등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아동센터에 없는 봉사 체험 프로그램도 있는데, 어린이들도 지게를 지고 연탄 나눔 봉사에 참여토록 하고 있습니다.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눔의 의미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취지입니다

[사진_밥상공동체 복지 재단]

- 해외에서의 활동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키르기스스탄이나 카자흐스탄에서는 연탄 나눔 사업을 주사역으로 하고 있습니다. , 일제강점기 때 강제로 이주됐던 고려인 가정, 해외 자국민 가운데 어려운 가정, 장애가 있는 가정, 노숙인 시설 등을 중심으로 연탄 지원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저희는 카자흐스탄 우스톱에 한글학교를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 자원봉사는 어떻게 신청할 수 있나요?

자원봉사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그 기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 내용으로는 급식 봉사, 연탄 봉사, 어린이들 교육 봉사, 비타민 목욕탕 봉사, 사무업무 봉사, 연탄 봉사자들 인솔하는 자원 활동가 봉사 등 다양합니다. 저희 홈페이지나 유선전화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 자원봉사를 하면서 가져야할 자세나 마음가짐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저 분이 우리 가족일 수도 있겠다라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들은 구제의 대상이 아니고 우리와 함께 가야 할 이웃이고 가족인거죠. 배려하는 마음, 그분들의 인격이나 마음에 상처가 되지 않게 하나하나 살피는 마음도 중요합니다. 끝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이나 주고 싶은 것 보다는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주는 것이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어렵게 산다고 해서 막 주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느 때 연탄이 들어가야 하는지 파악한다든지 하는 것 말이예요.

  [사진_밥상공동체 복지 재단]

-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우리가 그들을 일으켜 세우기보다는 그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삶을 긍정하고 주인으로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그들이 주인 되게 하는 것이 우리 재단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사진_밥상공동체 복지 재단]

소외된 이웃을 향한 끊임없는 관심, 그리고 그 관심을 실천으로 옮기는 밥상공동체 복지재단의 훈훈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들의 따뜻한 행보가 끊이지 않고 우리 사회에 훈풍기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올 겨울 따뜻하게 보내고 싶은 색다른 방법으로 소외된 이웃을 찾아 훈훈한 정을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