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 건강정보! 무지외반증 치료 후 하이힐 신으면 안 된다 [인포그래픽]

[시선뉴스 박진아, 이지혜 수습기자 / 디자인 이연선, 김미양] 불편함과 피로감을 느끼지만 멋을 내기 위해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어본 적 있으신가요?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발에 변형이 올 수 있습니다. 특히 한 번 변형이 오면 그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지는 진행형 질환, 무지외반증을 조심해야 합니다. 발은 체중을 온전히 지탱하며 우리 몸의 뿌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소홀히 여기거나 통증을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발병하면 점점 더 통증이 느껴지는 질병 <무지외반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무지외반증의 정의
무지외반증 : 발가락 쪽의 뼈가 바깥쪽으로 치우치고 발뒤꿈치 쪽의 뼈는 이와 반대로 안쪽으로 치우치는 변형이 발생하는 것. 즉,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기울어져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

▶ 무지외반증의 원인 1 : 선천적인 요인
① 원위 중족 관절면 각이 과다한 경우
② 과도하게 유연한 발
③ 무릎관절에서 정강이뼈가 바깥쪽으로 회전되어 있는 경우
④ 평발·넓적한 발
→ 발의 아치가 무너지면서 무게중심이 달라짐
⑤ 원발성 중족골 내전증
→ 발 앞쪽이 내측으로 휘어 변형이 옴 

▶ 무지외반증의 원인 2 : 후천적인 원인
① 신발 코가 좁고 굽이 높은 신발을 자주 이용하는 경우
→ 앞발에 과도한 체중이 실리기 때문
② 외상
→ 외상으로 뼈에 손상이 생기면서 발가락이 변형됨

▶ 무지외반증의 증상
① 돌출 부위의 통증
→ 신발에 자극을 받아 두꺼워지고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
→ 부종 발생
② 두 번째나 세 번째 발가락의 발바닥 쪽에 굳은살 형성
③ 두 번째 발가락이 엄지발가락의 겹침 혹은 탈구 발생
④ 새끼발가락 쪽의 관절 돌출

▶ 무지외반증의 치료법
① 보존적 치료 : 돌출 부위를 자극하지 않도록 편한 신발을 신는다.
→ 일반적으로 발가락 쪽이 넓고 굽이 낮은 신발이 좋음 ex) 운동화
→ 돌출부위와 발가락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신발 안에 교정 안창을 넣기도 함
② 수술적 치료 : 일반적으로는 돌출 부위의 뼈를 깎아내고 내외측으로 치우친 뼈를 잘라서 각을 교정한다
→ 짧아진 근육 및 연부 조직을 늘려주는 것
→ 환자의 나이, 변형의 정도, 가장 불편하게 생각되는 부분 등을 고려하여 수술법 결정

▶ 무지외반증에 대한 궁금증
Q. 무지외반증이 걸리는 데 나이와 성별이 상관이 있다?
A. 성별과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다. 보통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발가락의 앞이 뾰족하고 볼이 좁으며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는 신발을 많이 신기 때문이다. 또한 발가락 인대가 유연하여 상대적으로 무지외반증에 더 잘 걸릴 수 있다.

Q. 무지외반증과 발레가 연관이 있다?
A. 연관이 있다. 무지외반증은 발레무용수에게 자주 나타나, ‘발레발’이라고도 일컫는다. 발레를 할 때 발가락이 모아지는 토슈즈를 신고 발끝으로 체중을 지탱하는 동작을 많이 하기 때문에 무지 외반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Q. 무지외반증을 치료하고 나서 하이힐을 신어도 괜찮다?
A.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보편적으로 직업의 종류와 수술 방법, 수술 전 변형의 정도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만, 수술 후 6주째에 접어들면 일반 운동화나 단화 착용이 가능하며 4-6개월 후부터 여성 정장 구두 착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치료 후 하이힐을 최대한 신지 않을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