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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교양

매달 구독료를 내고 서비스와 재화를 받아쓰는 ‘구독경제’ [지식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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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이호] 넷플릭스의 기세가 엄청나게 강해지면서 국내 OTT(Over The Top, 인터넷을 통해 보는 TV)경쟁도 점점 심화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강점은 매달 구독료를 내면 넷플릭스 내에 있는 모든 콘텐츠들을 추가적인 비용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으로 구독경제의 대표적인 예로 떠오르고 있다. 

구독경제(subscription)란 신문처럼 매달 구독료를 내고 재화나 서비스를 받아쓰는 경제활동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신문이나 잡지, 매일 배달되는 우유 및 요구르트 등 단순한 재화들이 이런 형태를 취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고가의자동차와 명품 의류 같은 물건도 포함되고 있고 직장인들을 위해 아침식사가 배달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되고 있다. 

구독경제의 대표격으로 불리고 있는 넷플릭스(픽사베이)


구독경제는 특히 IT 분야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기술 발전으로 모바일 인터넷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다운로드 콘텐츠 보다는 스트리밍 콘텐츠를 더욱 많이 이용하게 되었다. 이런 환경이 구축되면서 콘텐츠를 보유하여 용량을 차지하는 것 보다는 그때그때 필요한 것을 이용하게 되었고 이런 소비 형태에서 가장 적합한 것이 바로 ‘월정액’으로 떠오른 것이다. 따라서 넷플릭스 등의 영상 콘텐츠는 물론  멜론이나 애플뮤직 등 음원이나 전자책, 그리고 오피스 365 등 프로그램 등이 구독경제를 통해 서비스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자동차 업계도 구독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는데 기존의 리스나 렌탈과 다른 점이라면 구독은 서비스 기간 동안 정해진 가짓수와 횟수만큼 자동차를 바꿔 탈 수 있다는 것이다. 자동차 회사와 정액제를 맺은 셈이다. 

또 미국의 ‘달러쉐이브’는 매달 9달러를 내면 면도날 4~6개를 배송해주는 구독서비스를 내놓아 10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하였고 이 외에도 생리대나 칫솔 등 소모품을 대상으로 하는 곳도 있으며 커피나 술을 무제한 마실 수 있는 구독 서비스도 서비스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소셜 커머스 등에서 세제나 생필품을 매달 배달해주는 구독서비스가 생기는 등 점점 확장되어 가는 추세다.


이처럼 구독경제는 구매 비용 부담이 큰 서비스나 번거로울 수 있는 서비스룰 필요한 만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스위스의 금융기관 크레디스위스는 2015년 474조원이었던 세계 구독경제 시장 규모가 2020년에는 60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서비스와 재화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빌려 쓴다는 공유경제를 넘어 이제 구독경제 시대가 오고 있다. 구독경제는 각 소비자의 패턴에 맞추어야 한다는 기업 입장에서는 더욱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은 개념이지만,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과연 또 어떤 서비스들이 구독서비스를 진행하여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