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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태양계 가장 바깥쪽에 존재하고 있는 천체 ‘파파아웃’ [과학IT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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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이호] 지구가 속해 있는 태양계. 과학과 기술이 많이 발전하였지만 아직 우주의 비밀은 끝이 없다. 태양계의 가장 바깥쪽에 있는 천체가 정확하게 무엇인지도 아직 정확하게 판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행성X'로 불리는 제 9행성의 존재를 연구해온 카네기 과학연구소(CIS) 천문학자 스콧 셰퍼드 박사는 최근 태양에서 지구 거리(1AU=1억4천900만㎞)의 140배(약 210억㎞)에 달하는 곳에서 새로운 천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천체는 아직 공식 명칭이나 구체적인 연구결과 없이 ‘파파아웃(FarFarOut)’이라고만 불리고 있다.

'파아웃' 2019 VG18 상상도 (로베르토 몰라 칸다노사/카네기 과학연구소 제공)


이 천체는 매우 우연히 발견되었다. 과학전문 매체 '사이언스 매거진'에 따르면 셰퍼드 박사가 지난 20일 폭설로 제 9행성 탐색 관련 회의가 24시간 순연되자 비는 시간을 활용해 이전에 관측된 자료를 검토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우연하게 발견된 것이다. 그는 다음날 열린 회의에서 곧바로 이 천체를 공개했다. 

세퍼드 박사 연구팀은 이미 지난해 12월에도 태양에서 약 120AU(약180억㎞) 떨어진 곳에서 태양계 가장 바깥의 천체로 추정되는 '2018 VG18'을 발견, '파아웃(FarOut)'이란 별칭을 붙였었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파파아웃은 파아웃보다 20AU(약30억㎞) 더 바깥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시간 동안 가장 먼 천체로 알려졌던 명왕성의 태양과의 거리는 34AU에 달한다. 그리고 파아웃이 관측되기 전 태양계의 가장 바깥 천체라는 기록을 가졌던 왜행성 '에리스(Eris)'는 96AU의 거리를 가졌다.

셰퍼드 박사 연구팀은 태양에서 약 84AU 떨어진 곳에서 '2012 VP113' 천체를 발견한 것을 계기로 이런 천체를 중력으로 잡아끄는 행성X가 존재할 것으로 판단, 태양계 가장 바깥의 천체들을 집중적으로 관측해 왔다. 이를 통해 파아웃과 파파아웃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현재 파아웃은 명도와 거리 등을 토대로 지름이 500~600㎞의 구(球) 모양의 왜행성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태양 궤도를 도는데 1천년 이상 걸리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발견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천체가 워낙 멀리 있으며 매우 느리게 움직이기 때문에 아직 밝혀내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다. 이들 천체의 정확한 궤도와 제9 행성의 중력이 작용하였는지를 확인하려면 아직 몇 년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파아웃보다 훨씬 먼 거리에 있는 파파아웃에 대한 연구 결과는 더욱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태양계의 가장 바깥에 있는 천체는 과연 파파아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