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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아이와 ‘함께 잘까’ vs ‘따로 잘까’...선택보다 더 중요한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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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이연선] 사랑하는 아이와 따로 자야 할까? 아니면 함께 자야 할까? 많은 부모가 아이를 양육하는 데 있어 이 고민을 참 많이 한다. 이 문제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보편적인 아이의 특성을 놓고 논하면 다음과 같다.

보통의 정서상 한국에서는 아이와 함께 자고, 서양에서는 일찍부터 따로 잔다. 이는 ‘어느 쪽이 낫다’라고 할 수 없다. 함께 자면 아이에게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게 해줄 수 있고, 따로자면 독립심을 키워주는 방법이 되기 때문이다.

함께 자느냐 따로 자느냐,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의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선택 후 부모가 얼마나 안전하고 충실히 이행하느냐다.

먼저 같이 자기로 결정했다면, 확실하고 규칙적인 수면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보통 많은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잔다’라고 말하지만, 완벽하게 이행하는 경우는 드물다. 아이 먼저 재우고 부모는 TV시청 등 할 일을 마친 후 더 늦게 들어가 수면을 취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수면과 관련한 교육/정서/발달상 아이에게 좋지 않다. 따라서 아이와 함께8시에서 9시 등 수면 시간을 정해두고,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지켜야 한다. ‘같이 잔다’라고 하면서 아이에게만 ‘규칙적인 수면’을 강요하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긴다는 것.

다음, 아이의 독립심을 길러주기 위해서 ‘따로 자기’로 결심했다면, 안전과 적절한 시기에 신중함을 기해야한다. 다수의 전문가에 따르면, 아기가 목을 가누기 시작하는 생후 3개월 이후부터 ‘분리불안’이 생기기 전인 6개월 이전에 따로 재우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때 주의할 점이 있다. 분리불안 증상을 보이는 아이에게 ‘독립심’을 키워주겠다며 억지로 따로 자게 강요하는 하는 것은 아이에게 큰 심리적인 타격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약, 이 시기(생후3개월~6개월)를 놓쳤다면 분리불안이 사라지는 두 세 돌 쯤 따로 재우기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두 세 돌이 지나면 부모와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따로 자는 것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시켜야 하고, 대부분 분리불안이 사라지는 시기라 독립심을 기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이와 따로 자기로 결심한 경우, 아이가 아프거나 침대에서 떨어지는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방의 소리가 잘 들리는 곳을 아이의 방으로 선택해야 한다. 서양 일부 가정에서는 아이 방 상황을 수시로 살필 수 있는 ‘베이비 모니터’를 설치하기도 한다.

‘아이와 함께 잘까 따로 잘까?’ 무엇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 안전하고 확실히 이행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야 아이에게 유익하다는 점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