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츠 최지민] 엘리자베스 2세(92) 영국 여왕이 사진 공유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렸다.
여왕은 7일(현지시간) 런던 과학박물관을 방문한 뒤 왕실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함께 글을 남겼다. 생애 최초 첫 게시물인 것이다.
1. 176년 전 편지
영국 왕실 공식 페이스북
사진은 19세기 영국의 수학자 찰스 배비지가 여왕의 고조부인 앨버트 왕자에게 보낸 편지를 찍은 것이다.
여왕은 "나는 오늘 과학박물관을 방문했다가 1843년 내 고조부인 앨버트 왕자에게 보내진 편지를 발견했다"면서 내용을 소개했다.
2. 여왕의 인스타, #엘리자베스R
영국 왕실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왕실 인스타그램에는 아래와 같이 여왕의 글을 확인할 수 있다.
“나는 오늘 과학박물관을 방문했다가 1843년 내 고조부인 앨버트 왕자에게 보내진 편지를 발견했다.”
“세계 최초의 컴퓨터 학자인 찰스 배비지는 1843년 7월 차분기계(Difference Engine)을 설계한 뒤 앨버트 왕자에게 이를 시연했다.”
“이 편지에서 배비지는 시인 바이런의 딸인 에이다 러브레이스와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램인 해석기계(Analytic Engine)을 설계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오랜 기간 기술과 혁신, 그리고 차세대 발명가들에게 영감을 준 과학 박물관에서 이러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올리는 게 상당히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여왕은 인스타그램 게시글 끝에 '엘리자베스 R'이라고 서명했다. R은 라틴어로 여왕을 일컫는 '리자이나'(Regina)를 의미한다.
3. 영국 왕실의 인스타그램
영국 왕실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영국 왕실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2013년 왕실에 관한 사진과 정보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480만 명의 팔로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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