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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카드뉴스] 즉석밥을 상온에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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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이호, 김아련 수습기자 / 디자인 김미양] 여행 갈 때나 깜빡하고 집에 밥을 해놓지 않았을 때, 혹은 자취할 때 누구나 한 번쯤 즉석밥을 먹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조리하기도 편하고 휴대가 편하며 실온에도 보관이 가능해서 많은 사람들이 즉석밥을 찾고 있다.

특히 즉석밥은 상온에 오랫동안 보관해도 갓 지은 밥맛을 유지하는데, 방부제 없이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그 비결은 바로 무균 포장 기술원형 용기에 있다. 무균 포장이란 단 하나의 균도 존재하지 않는 상태를 말하는데, 반도체 공정 수준의 클린 룸에서 살균한 포장재를 이용해 완전 밀봉을 하는 기술이다.

또 단순히 비닐처럼 보이는 뚜껑에도 4겹 특수 필름이라는 기술이 들어있다. 4겹 기술이란 접착층, 산소차단층, 강도보강층, 인쇄층의 네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산소차단층은 음식물의 변질을 막고, 강도보강층은 유통 중에 생길 수 있는 충격을 최대한 견딜 수 있게 해준다.

원형인 용기의 모양에도 비밀이 숨어 있는데 과학적으로 원형 모양이 전자레인지의 전자파가 가장 효율적으로 닿는 형태이고 대칭형이기 때문에 사방에서 열이 고르게 전달될 수 있다. 이는 내용물도 골고루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열전달이 고르게 되면 조리시간도 단축되고 이로 인해 밥의 수분 손실을 줄여 결국 맛까지 좋아진다. 또 용기 아래 설계된 주름은 전자레인지 조리 시 밥맛을 높일 수 있도록 전자파 투과율을 고려해 만든 것이다. 

특히 C 업체의 용기는 20년 만에 절반으로 얇아졌는데 출시 당시 1.3mm였던 두께가 현재 0.7mm로 바뀌었다. 용기 두께를 줄이면 산소나 수분의 차단성이 떨어질 수 있지만 문제점들을 해소하고 새롭게 발전된 것이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조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즉석밥의 무균 밥 용기는 세계적으로 안전성이 검증된 폴리프로필렌을 사용했기 때문에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폴리프로필렌은 젖병과 같은 재질로 환경호르몬 물질이 검출되지 않는다.

또한 매년 쌀의 품질이 달라지는 점을 고려한다. 균일한 밥맛을 구현하기 위해 당일 도정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간편함은 물론 훌륭한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즉석밥. 고도화된 기술 덕분에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오랜 시간동안 상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