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어벤져스 : 엔드게임(이하 엔드게임)이 지칠줄 모르는 인기로 이미 천만을 넘어 새로운 기록을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엔드게임은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하여 지난 11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1세대 어벤져스들의 이야기를 총망라하여 아름답고 깔끔하며 감동적으로 마무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당연히 엔드게임이 이런 평가를 받게 된 데에는 누구보다 감독인 루소형제들의 공이 컸다. 루소형제들의 발자취를 한 번 따라가 보자.
루소형제 (마블스튜디오 제공)
루소형제는 연년생으로 안토니 루소가 1970년생, 조 루소가 1971년생이다. 이들은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자라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교 학부생으로 졸업했다.
이들은 학부생 시절 학생들에게 돈을 빌려 Pieces 영화를 만들었고 이를 영화제에 올렸다. 이를 본 유명한 영화 감독인 스티븐 소더버그는 루소 형제에게 조지클루니 주연의 영화 ‘웰컴투 콜린우드(2002)’의 제작을 요청, 제작했다.
영화 웰컴투 콜린우드 중
이 작품을 본 곳곳에서 연락이 와 TV 드라마와 영화를 제작하였고 NBC의 시트콤 ‘커뮤니티’ 등의 작품을 제작하다 마블 스튜디오에 영입이 된다.
루소형제의 이름을 알리게 된 캡틴아메리카 윈터솔져
이들의 능력은 마블 스튜디오와 만나면서 엄청난 시저지 효과를 나타나기 시작한다. 2013년 7월 루소 형제는 MCU 작품 중 ‘퍼스트 어벤져’의 후속작인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의 총 제작을 맡아 2014년 4월 4일에 개봉하였는데 배우들의 연기, 스토리, 액션 등 영화가 블록버스트 영화가 가져야 할 모든 것을 갖춘 영화를 내놔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였다.
‘윈터솔져’로 큰 성공을 거둔 루소 형제는 다음 작품인 ‘캡틴아메리카 : 시빌워(2016)’의 메가폰도 잡게 된다. 이 영화는 캡틴아메리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긴 했지만 MCU의 대부분의 캐릭터가 등장하여 인상적인 전투씬들을 보여줬고 내용면으로도 훌륭해 또다시 큰 흥행을 거두게 된다.
어벤져스 : 엔드게임 포스터
관객들의 입맛을 맞춰주며 시빌워까지 성공을 하자 마블 스튜디오는 어벤져스를 이 형제들에게 맡기지 않을 이유가 없어졌다. 그리하여 2018년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와 2019년 ‘어벤져스 : 엔드게임’까지 감독을 맡았고 관객의 평과 흥행 모두를 잡아내며 거장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왼쪽부터 조 루소, 안토니 루소(루소형제 트위터)
루소 형제는 엔드게임을 끝으로 MCU를 떠난다고 밝혔지만 디즈니가 20세기 폭스를 인수하자 다시 MCU 영화를 작업할 수 있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수준이 높은 MCU영화를 볼 기회가 아직 남아있다는 얘기다.
이제는 MCU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감독이 되어 버린 루소형제. 이들이 연출하는 영화는 또 어떻게 관객들을 웃고 울게 하고 또 소름돋게 할 것인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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