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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건강프라임] 초여름 오한과 근육통, 감기몸살이 아닌 ‘신우신염’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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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한성현]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김지영입니다. 으슬으슬 춥거나 발열, 근육통이 와서 감기몸살인 줄 알고 방치했다가 신우신염이라는 진단, 받아본 경험 있으신가요? 신우신염은 보통 허리 통증과 발열이 주된 증상이라고 하는데요, 매우 심하면 패혈성 쇼크까지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합니다. 특히 날씨가 더워지면 더 많이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오늘 건강프라임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우신염은 소변줄 즉 요로에 감염이 일어나는 겁니다, 신우라는 것은 콩팥 안에 있는 소변이 모아지는 주머니인데요. 바로 이 콩팥 안의 소변줄 주머니에 염증이 생기면 보통 신우신염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신우신염은 대부분 세균성 감염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장내에 사는 세균이 주요 감염 원인균입니다. 요로를 타고 방광의 염증이 콩팥으로 올라가서(손으로 표시 하면서) 이렇게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고, 드물게는 혈관이나 임파관을 타고 발생을 하기도 합니다.    

보통 허리 통증과 발열이 주된 증상이라고 했죠. 이외에도 옆구리 통증, 소변을 볼 때 불편하거나 아픈 증상, 소변이 탁하거나 혈뇨를 동반하는 증상이 보인다면 신우신염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자 그렇다면 이 신우신염은, 신장염이나 요로감염과는 어떻게 다른 것일까요?

◀의사 INT▶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신장내과 / 김진국
A. 요로라는 게 굉장히 큰 의미예요. 그래서 소변의 콩팥에서 만들어져서 그게 요관을 타고 방광으로 가서 요도로 바깥으로 나오게 되는 그 줄을 다 요로라고 그러고, 그런 곳에 감염이 생기면 요로감염, 국한되게 방광에만 국한되어 있으면 방광염이고, 신장으로 감염이 전파되면 신우신염(입니다). 신장염은 정확하게 얘기하면 보통은 사구체신염이라고 이야기하는 건데, 사구체라는 게 콩팥 안에서 걸러주는 그물망이 고장이 나서 피나 단백질이 몸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빠져나와서 소변으로 혈뇨나 단백뇨가 나오는 것을 신장염 또는 사구체신염이라고 합니다.

◀MC MENT▶
신우신염은 그 증상이 감기몸살와 비슷하기 때문에, 감기와 구분하는 기준을 알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소변을 봤을 때 소변이 탁해지고 소변검사에서 염증이 보인다면 단순한 감기몸살이 아니라는 거죠. 또한, 등쪽의 콩팥이 있는 위치를 손으로 두드렸을 때 아주 심한 통증이 호소될 경우도 신우신염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신우신염이 잘 생기는 연령. 모든 연령대에서 생길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남녀차이가 크게 없는데요, 성인이 되면 대부분 여성이 더 많이 걸리게 됩니다.

여성에게 특별히 더 많이 발생하게 되는 이유는 요로 구조상의 특성 때문인데요. 여성들은 방광에서 바깥으로 나오는 요로 길이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고 주변에 항문 즉 염증의 원인이 되는 장내 세균이 존재하는 부분이 요로와 가깝기 때문이죠. 또 여성은 폐경이 된 이후 질 내 세균 분포도에 변화가 생기면서 특히 더 잘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남성들은 방심하면 안 되는데요. 남성의 경우는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에 문제가 생길 경우, 그로인해 감염빈도가 늘어나게 됩니다.  

대부분의 신우신염은 적절히 빨리 항생제 치료를 해주면 큰 합병증 없이 좋아집니다. 하지만 치료를 미루거나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경우라면 염증이 심해지면서 패혈증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또 간혹 균에 따라서는 농양 즉 고름주머니가 생겨 치료기간이 길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신우신염은 재발이 흔한 병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신우신염에 걸렸을 때, 빨리 낫기 위해 도움이 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의사 INT▶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신장내과 / 김진국
A: 제일 중요한 것은 하부요로감염인 방광염이 생기셨을 때 빨리 치료해 주시는 게 중요하세요. 그러면 신우신염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아줄 수 있고, 그리고 수분을 많이 섭취해서 물을 많이 드셔주시면 소변이 많이 만들어지면서 세척되는 효과도 있고, 여성분들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배변 후에 용변을 닦으실 때 꼭 앞에서 뒤쪽으로, 요도에 묻지 않게 감염되지 않게 해주시는 것도 중요하고 성교 후에도 바로 세척을 해주시면 재발감염이나 이런 데에 많이 도움이 됩니다.


◀MC MENT▶

신우신염은 4계절 언제든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름철이 겨울철이나 봄가을철에 비해 쉽게 발생하는데요, 이는 아무래도 여름 날씨가 덥고 습한 탓에 몸에 땀이 많이 나고 세균이 자라기 쉬운 환경이 되기 때문입니다. 철저한 위생관리로, 다가오는 여름, 신우신염을 예방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신우신염의 모든 것, 건강프라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