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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발견

[육아의 발견] 장난감 어지르기만 하는 아이, 스스로 정리하게 할 수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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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지영] ※ 본 콘텐츠는 엄마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고민을 재구성한 것으로 사례마다 상황, 솔루션이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장난감 갖고 놀기만 하는 아이, 정리습관 들이고 싶어요

4살 남아를 둔 엄마입니다. 우리 아이는 집에서 장난감을 갖고 놀면 치우질 않아요. 장난감뿐만 아니라 그림책을 읽고도 아무 데나 던지고 가기 일쑤입니다. “장난감 정리해야지”라고 말해도 꾀를 부리며 정리를 안 하거나 정리하는 척 하다가 또 다른 길로 새버려서 결국 제가 정리하게 돼요. 스스로 장난감 정리하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리에도 분류 능력, 집중 능력이 필요해요

장난감을 정리하려면 같은 종류의 장난감끼리 분류하는 능력과 다른 일에 한눈팔지 않고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만약 이러한 능력이 발달하지 않았다면 장난감 정리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죠. 보통 4~5세가 되면 스스로 장난감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2~3세  경에는 장난감을 제자리에 갖다놓는 일 정도를 할 수 있죠. 이때부터 아이가 갖고 논 장난감은 제자리에 갖다놓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가 기관 생활을 할 때도 장난감 정리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죠.

*여기서 잠깐! :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은 상상한 것들을 표현해내기 위해 장난감을 총 동원합니다. 이 과정에서 장난감을 마구 어질러 놓을 수 있죠. 어른이 보기에는 아이가 주변을 어지럽히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 아이들은 나름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늘 일관성 있게 규칙을 정해주세요

아이를 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일관성이죠. 아이의 정리정돈습관을 키우고 싶다면 아이가 놀고 나서는 꼭 장난감 한 개라도 스스로 정리하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가 자연스럽게 ‘놀이 후엔 정리를 해야 한다’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만약 아이가 정리정돈을 하지 않았다면 다음번에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없다는 것을 규칙으로 정해 명확히 알려주어야 합니다. 혹은 장난감 바구니를 놓고 ‘여기는 블록, 여기는 로봇. 네가 싫어하는 장난감은 넣지 않아도 좋아. 대신 다른 친구들에게 줄 거야.’ 라고 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하지만 아이가 놀이에 빠져있을 때는 온전히 놀이를 할 수 있게 지켜보아야 합니다. 놀이의 흐름을 끊고 정리를 강요하는 것은 아이에게 좋지 않죠. 그렇다면 아이가 정리정돈에 좀 더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보통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장난감만 가지고 노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아이가 즐겨 찾는 장난감들을 따로 모아두거나 진열해 둔다면 아이가 다른 장난감은 어지르지 않아 정리정돈이 더 빨리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가 정리를 하고 싶어도 정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몰라 당황해할 수 있는데요.이럴 땐 구체적으로 이 정리함에는 이 장난감을 저 정리함에는 저 장난감을 놓아야 함을 가르쳐줍니다. 말로만 가르쳐주면 아이가 금방 잊어버릴 수 있으니 정리함의 색을 달리 한다든가, 장난감 사진을 찍어 인쇄한 뒤 해당 정리함에 붙여놓으면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모가 정리에 함께 참여하는 것입니다. 마치 아이가 정리도 놀이라고 생각할 수 있게 ‘엄마는 블록을 정리할게. 너는 자동차를 정리해. 누가누가 빨리 정리하나 볼까?’라고 하면 아이는 정리를 놀이의 하나라고 인식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아이가 스스로 장난감을 정리하게 하는 방법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 바로 칭찬입니다. 아이가 정리를 잘 마쳤다면 따뜻한 칭찬도 꼭 해주시기 바랍니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사연을 받습니다.*

본 콘텐츠는 아동학 전공, 보육교사 자격증 보유, 다양한 유아 현장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기자가 작성하고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다양한 사례와 솔루션들은 현재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교사와 유아인성교육 부문 교수 그 외 관련 전문가로부터 얻는 자문을 바탕으로 작성된 시선뉴스 육아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