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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교양

[지식용어] 발리 아궁 산의 화산 분화, 1963년 당시 2천 여 명 사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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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박진아] 우리 정부가 지난 27일 인도네시아 발리섬 북동쪽 아궁(Agung)산에서 화산재와 연기가 분출됨에 따라 발리국제공항이 잠정폐쇄됐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재청이 아궁 산 화산 폭발 위험단계를 3단계(심각)에서 최고단계인 4단계(위험)로 격상하고, 발리국제공항을 28일 오전 7시(현지시간)까지 잠정폐쇄한다고 공지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에 외교부는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와 국가별 맞춤형 로밍문자(SMS) 등을 통해 아궁산 화산 폭발 위험단계 4단계(위험)로 격상 및 발리국제공항 잠정폐쇄 사실 등을 공지하여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재차 권고했습니다. 


아궁 산은 활화산인 만큼 1808년 이후에 수차례에 걸쳐 분화를 했으며, 특히 1963년의 대분화 당시는 2,000명이 목숨을 잃고 1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섬의 논과 밭은 모두 황폐해져 살아남은 사람들도 기근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최근 화산 분출과 관련해 지속해서 이슈가 되고 있는 아궁 산(인도네시아어: Gunung Agung)은 발리에서 유명한 산 중 하나인데요. 아궁 산의 최고봉이며 활화산으로, 발리에서 가장 신성시되는 산이기도 합니다. 섬의 동쪽에 있는 이 산은 3,142미터로서 섬을 굽어보고 있으며, 기슭에는 발리에서 가장 유명한 푸라제사키 사원이 있습니다. 

이후 올 9월부터 화산성 지진의 증가 등 분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이에 9월 24일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분화 경보를 상향하고 화산 주위 12km에 대피령을 내렸고, 주위에 거주하고 있는 12만여 명의 인구를 대피시켰습니다. 

그러다 다음날인 9월 25일에는 지진횟수가 844회에 달했으며, 다음날인 26일에는 300~400회에 달하면서. 정상 화구에서는 가스와 수증기의 분출이 있기도 하였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다음달인 10월에는 분화 조짐이 줄어든다고 판단해 10월 29일에는 분화 경보를 낮추었으나, 11월 21일 현지시각으로 9시 5분 경 수증기 폭발 및 화산재 분출을 일으키며 소규모로 분화하면서 화산 분출에 대한 공포와 주의가 다시 시작했죠. 


물론 화산 분화가 된다고 해서 모두 분출(폭발)로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분화가 되다가 멈출 수도 있으며 폭발로 연결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불안한 만큼 비행기가 연착되거나 취소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 항공기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더불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만약이라는 상황을 대비해 잠시 미루거나 취소가 불가피 하다면 신변 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겠습니다. 아무쪼록 화산 분화로 인해 발리의 주민을 포함해 여행객들과 한인들의 피해가 없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