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승재 / 디자인 이연선 pro] 문학이야기는 매주 한 편의 문학 작품을 소개하고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독자와 함께 소통하고자 만들어진 콘텐츠로, 책이나 글에 점차 멀어지고 있는 현대인들의 지(知)를 고취시키고자 제작됩니다. 순수한 목적으로 제작되는 콘텐츠인 만큼, 간혹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 있을 수 있음을 알립니다.
그리울 연, 사랑할 애, 연애(戀愛),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사랑한다는 뜻이다. 단어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따뜻하고 사랑스러우며 애틋한 그 단어. 우리는 행복을 꿈꾸며 연애를 원하고, 그 연애가 시작되면 행복할 것이라 생각한다. 매일 맛있는 음식을 먹으로 다니고, 주말마다 재미있는 공연을 보거나 멋진 곳을 다니는 모습을 상상한다. 또 특별한 날에는 로맨틱한 밤을 지새우고, 내가 힘들 땐 기대에 울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하지만 그 핑크빛 로맨틱 이야기는 동화 속에나 있는 일 인걸까. 수많은 사람들이 연애를 하며 스트레스를 받는다. 처음엔 마냥 좋아서 다 맞춰주면서 서운해도 꾹 참고, 화가 나도 꾹 참는다. 하루 종일 연락 한 번 없어 서운하지만 ‘바쁘겠지’하며 이해한다. 하지만 참다 참다 결국엔 ‘내가 도대체 왜?, 왜 나만 이해하고 참아야 돼?’라며 참았던 분노를 쏟아낸다. 그리고 결국 이별한다. 이런 케이스는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렇게 연애에 상처를 받은 친구는 이제 ‘본인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겠다’며 다시 연애를 시작한다. 노력 끝에 본인만 좋아하고, 본인만 바라봐주는 사람을 만났고, 이번엔 정말 행복한 연애를 꿈꾼다. ‘나를 좋아하니 나에게 해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며 행복한 연애를 이어가지만 친구에게 돌아온 건 또 다시 ‘이별’통보였다. 힘들어서 못하겠다는, 같이 있어도 외롭다는 상대방의 말과 함께.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도, 나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도 결국 이별을 하게 된 사람들. 그리고 이별 뒤에 찾아온 슬픔과 후회, 그리고 분노. 과연 연애라는 것이 행복하려고 하는 것인지, 본인만 이렇게 힘든 것인지 고민하며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은 연애하는 것이 두려워진다. 그렇게 ‘혼자가 편해’를 꿋꿋이 외치며 살아가는 가지만, 주변에선 그런 사람들에게 ‘너는 왜 연애를 안 하냐’,‘뭔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압박을 준다.
연애를 해도, 안 해도 힘든 것은 왜 그럴까? 무엇이 문제일까? 이렇게 연애 때문에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 있다. 바로 <본의 아니게 연애 공백기>. 최미정 작가는 연애가 행복하길 바라는 당신에게, 그리고 더 이상 연애로 상처받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당신의 연애도 행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럴 땐 이렇게 행동하라는 연애 스킬을 알려주진 않는다. 행복한 연애를 위해선 상대만큼이나 나를 알아야 하기에 이 책에서는 다양한 연애 패턴과 내적 고민들을 통해 감정을 알아갈 수 있게 해준다. 연애 문제로 힘들어 하는 당신, 이 책을 통해 어제보다 오늘 더 당신의 연애가 행복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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