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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발견

[육아의 발견] 모유수유를 대체하는 분유수유, 유의할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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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지영 / 디자인 최지민] ※ 본 콘텐츠는 엄마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고민을 재구성한 것으로 사례마다 상황, 솔루션이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분유수유, 특별히 유의해야 할 게 있을까요?

생후 1개월 아가 엄마입니다. 건강상의 문제로 모유수유를 중단하고 아이에게 분유를 먹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완모를 정말 하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하게 되어 정말 속이 상하는데요. 그래도 아이가 분유를 먹고 탈 없이 잘 자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혹시 분유수유 시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이 따로 있을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애정 어린 보살핌입니다

아이가 자라는 데 있어 영양의 섭취는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영양이 높더라도 애정 어린 보살핌이 없다면 아이의 성장과 발달은 지체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애정 어린 보살핌이 늘 동반되어야 하죠. 모유는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가장 이상적인 영양소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아이가 모유를 먹을 때 자연스럽게 엄마와 신체 접촉을 하게 되어 따뜻함을 나누고 정서적 유대감을 높여줍니다. 하지만 사연 속 엄마처럼 아이와 엄마의 건강상 문제나 기타 부득이한 상황으로 조제유(분유)를 먹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분유를 먹일 때도 최대한 다정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모유를 먹이는 상황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 주면 아이의 심리적 거부감은 덜 할 것입니다.

*여기서 잠깐! : 일반 우유, 즉 전유를 언제 먹이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는 엄마들도 있습니다. 일반 우유는 보통 아기가 6~12개월이 되면 줄 수 있는데 전문가들은 12개월 이후에 제공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너무 빨리 일반 우유를 아기에게 먹일 경우 우유의 단백질을 소화하기 어렵고 일반 우유에는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지 않아 아기의 철분 결핍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저지방 우유, 탈지유(우유에서 지방을 빼고 남은 것)를 아기에게 먹여도 되는지 궁금해 하는 엄마도 있을 텐데요. 이는 아기에게 칼로리가 너무 적고 단백질은 너무 많기 때문에 2세까지는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다른 음식을 통해 지방과 칼로리 섭취가 가능하다면 그때부터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 물린 젖병, 다시 물리지 마세요

아기에게 먹일 조제유 준비를 위해서는 일단 위생이 중요하겠죠. 손 씻기는 물론 젖병 등 분유수유에 사용되는 기구는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여기서 유의해야할 사항은 아기가 먹다 남은 조제유는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기가 조제유를 먹다 젖병 안으로 아기 침의 박테리아가 들어가면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수로 증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 번 입을 댄 후 다 먹지 않은 것은 버려야 하며 그때그때 만들어 먹이거나 보온용기에 따뜻한 물을 따로 준비해 두었다가 조제분유를 타서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조제유의 온도는 손목 안쪽에 떨어뜨렸을 때 약간 따뜻한 온도가 적절합니다.

또한 정확한 용량을 지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정해진 용량보다 묽게 만들면 열량과 영양소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고 반대로 너무 진하게 만들면 소화불량이나 비만을 일으키거나 단백질 농도가 높아져 신장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젖병을 사용할 때는 젖꼭지에 빈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잘 기울여 먹여야 아기가 공기를 삼키지 않게 되는데요. 혹 아기가 공기를 마시게 된다면 수유를 멈추고 아이의 등을 가볍게 쓰다듬어 트림을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부모들 중 젖병을 잡고 먹이는 것이 아니라 젖병을 어딘가에 괴어놓고 편히 먹이는 부모가 있는데요. 아기의 경우 젖병을 스스로 치울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입안에 우유가 고이게 되어 치아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귀로 흘러들어갈 경우 감염의 원인이 됩니다. 그러므로 꼭 바른 자세로 수유를 하고 아기가 젖병을 입에 물고 잠들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조제유가 비록 모유는 아니지만, 모유에 없는 비타민이나 무기질이 포함되어 이를 보충해 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모유를 먹일 때처럼 아기를 껴안고 먹인다면 아기와의 신체접촉을 통해 부모의 애정을 전하는 것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기가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영양과 애정 모두 놓치지 마세요~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사연을 받습니다.*

본 콘텐츠는 아동학 전공, 보육교사 자격증 보유, 다양한 유아 현장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기자가 작성하고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다양한 사례와 솔루션들은 현재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교사와 유아인성교육 부문 교수 그 외 관련 전문가로부터 얻는 자문을 바탕으로 작성된 시선뉴스 육아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