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태웅] 들국화의 노래가 바로 떠오르는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이병헌, 윤여정, 박정민 등 국내에서 내로라할만한 연기파 배우들이 캐스팅되었다. 특히 배우 박정민은 서번트증후군에 걸린 피아노 천재를 연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히말라야>(775만명), <공조>(781만명)를 제작한 최고의 흥행 제작진들이 다시 모여 새해 극장가를 웃음과 감동의 도가니로 만들 예정인 영화. 1월 3일 CGV용산아이파크몰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그것만이 내 세상>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영화를 소개한다.
■ 그것만이 내 세상 (2017)
개봉: 1월 17일 개봉
장르: 코미디, 드라마
줄거리: 한때 WBC웰터급 동양 챔피언이었던 ‘조하(이병헌)’는 지금은 전단지 알바를 하는 한물간 복서다. 계속해서 잘 안 풀리는 그의 인생. 오늘도 한잔하기 위해 친구와 술집에 들어서는데.. 그때! 17년 전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엄마 ‘인숙(윤여정)’과 재회한다.
인숙은 조하가 숙식해결하기도 힘든 상황이란 걸 알게 되고, 자신의 집에서 지내길 권유한다. 못 이기는 척 조하는 집안에 들어서게 되는데... 서번트증후군을 앓고 있는 뜻밖의 동생 ‘진태(박정민)’을 발견하게 된다.
난생처음 봤는데 동생이라니... 조하는 입만 열면 "네~" 타령인 진태를 보자 한숨부터 나온다. 그러나 겉보기와는 다르게 피아노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진태. 엄마 인숙은 진태를 피아노 콩쿠르대회에 내보내고 싶어한다.
그러던 중 인숙은 조하에게 진태를 맡기고 한 달간 외출을 하면서 여기에 진태를 콩쿠르대회에 나가도록 신경 써 달라며 돈 몇 푼을 준다. 돈이 절실한 조하는 부탁을 들어주고 한 달동안 진태와의 불편한 동거를 시작하는데... 과연 조하는 진태와 함께 한 달을 버텨낼 수 있을까?
<이 영화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내세상인 것 마냥 녹아든 배우들의 연기
3일 용산에서 열린 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윤여정은 “내가 연기 제일 못하더라...죄송하다”며 영화 속 배우들의 연기를 극찬했다. 지난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에 빛나는 박정민은 서번트증후군에 걸린 진태에 완벽히 녹아들었고,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이병헌은 (개인적으로) 이병헌의 지금까지 연기 중 가장 이병헌답다고 생각이 될만한 연기를 펼쳤다. 특히 브레이크 댄스...(더 이상 스포하지 않겠다.) 코믹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주는 그의 연기를 극장에서 꼭 확인하길 바란다.
2. 피아노 처음 친 거 맞나요?
피아노 천재 진태를 통한 감동적인 음악은 이 영화의 묘미다. 특히 배우 박정민과 한지민의 피아노 연주장면은 ‘이게 연기인지 실력인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훌륭하다. 박정민은 시나리오를 받은 날부터 ‘진태’ 캐릭터를 위해 3개월간 피아노 연습을 했다고 한다. 서번트 증후군에 피아노 천재까지...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캐릭터의 현실감을 높인 그는 대역 없이 완벽하게 연기를 소화해 냈다.
<이 영화의 아쉬운 점>
1. 제목이 주는 영화의 이미지
최고의 흥행 제작진은 이번에도 웃음과 감동을 주는데 성공한 것 같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제목이 주는 영화의 이미지다. 즉 영화의 제목과 실제 영화의 이미지가 다소 다르다는 점이다. 들국화의 노래가 떠오르는 제목과는 다르게 클래식 음악이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혹시 7080 밴드 음악의 옛 향수를 기대하고 극장을 찾은 사람들에겐 다소 아쉬움을 남길 수도 있다.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새해 첫 국산 공감영화)
-캐릭터 매력도
★★★★★★★★★☆
(조하와 진태, 두 형제의 유쾌한 동거)
- 몰입도
★★★★★★★★☆☆
-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혼자 OR 연인
-총평
★★★★★★★★☆☆
(웃음과 감동으로 가득한 두 형제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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