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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지식용어]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구청’...학대 피해도 신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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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정현국] 어린이 인권을 짓밟는 학대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며 우리 사회의 큰 문제로 떠올랐다. 특히 어린이가 보호 되어야 할 보육/교육 시설은 물론 가정에서 까지 학대 사건이 발생해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방지책 마련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선 상황으로 서울시의 한 지역구의 묘수가 관심을 받고 있다. 바로 강서구에서 시행 중인 어린이 구청이다.

어린이 구청이란, 어린이의 행정 관심을 높이고 인권 유린 사건을 방지하고자 강서구에서 만는 모바일 페이지이다. 서울 강서구청은 지난 4일 모바일 이용이 익숙한 아이들을 위해 어린이 구청모바일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어린이 구청 모바일 페이지 접속 방법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강서구청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어린이 구청메뉴를 클릭하면 된다. 어린이구청은 우리 동네 강서구, 우리구 행사, 이용시설, 아동친화도시, 아동권리옹호관 등 총 7개 메뉴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부내용은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이용이 가능하도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마련되었다.

강서구의 어린이 구청 홈페이지에서 가장 눈에 띠는 것은 아동권리옹호관이다. 이곳에선 학교폭력/가정폭력과 같은 아동 권리 침해 사례를 아동이 직접 비밀리에 신고할 수 있다. 이는 전국 최초의 모바일 서비스로 14세 이상은 보호자의 동의 없이 피해에 대해 신고가 가능하다.

신고가 접수되면, 강서구에서 임명한 옴부즈퍼슨(아동권리 옹호관)’이 신고자(피해자) 등을 만나 면담한다. 그 후 아동권리 옹호관은 중립적/독립적인 지위를 갖고 아동권리 구제 활동을 펼치는데, 조사 후 필요한 경우 시정조치 권고는 물론 법률 지원을 하고 서울시교육청/아동보호기관 등과 연결시켜 준다.

그 외 강서구는 어린이 구청 홈페이지에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교육 및 문화행사 등 구청의 주요 행사를 안내하는 팝업창을 만들었고, 도서관 등 아이들이 즐겨 찾는 시설을 소개하는 이용시설 메뉴를 홈페이지에 반영 하였다. 또 아이들이 강서구의 행정에 대한 의견을 올릴 수 있는 의견있어요메뉴와 아동권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아동친화도시도 눈에 띤다.

강서구는 어린이 구청 홈페이지 구축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두 달간 지역 내 아동과 주민 800여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아이들이 보다 쉽게 구청에 접근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한 모바일 홈페이지를 구축했다. 모바일에 익숙한 세대인 만큼 언제 어디서든 그 활용도가 높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어린이들이 직접 자신의 인권을 보호하고 피해를 신고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행정에도 직접 참여 할 수 있는 어린이 구청. 이 페이지가 잘 운영되어 어린이 인권유린 사건을 예방하고 피해 어린이들의 빠른 구제로 이어기기를 기대한다. , 장난스러운 이용과 실효성 없는 운영 등 우려에 대해서도 꾸준히 개선하고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