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이연선 pro] 따말은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줄임말로 명사들의 명언, 드라마와 영화 속 명대사 등을 통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감성을 심어주는 시선뉴스의 감성 콘텐츠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시선뉴스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5월과 6월이 결혼식이 많은 달임을 증명하듯, 이번 주 주말 저는 두 명의 결혼식에 참석합니다. 생각이 많아지는 한 주. 그래서 오늘은 결혼을 하면서 해야 하는 ‘우리의 사랑’과 ‘올바른 배우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지난달. 가벼워진 인간관계의 문화 속에 모바일 청첩장만 보낼 법도 한데, 친구는 감사하게도 직접 만나 청첩장을 건넸습니다. 그렇게 친구들이 만나면 항상 나오는 질문이 있죠. “그 사람하고 결혼해야겠다. 어떻게 확신이 들었어? 그게 도대체 어떤 감정이야?” 결혼을 앞둔 친구들 뿐 아니라, 이미 결혼을 한 친구들까지 각양각색의 대답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빠지지 않는 기본 전제는, 당연히 ‘사랑’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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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보는 것이다” -생텍쥐페리-
사랑은 연애를 할 때도 결혼을 할 때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연애를 하다 결혼이라는 문을 열게 되면 사랑의 시각이 조금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연애를 할 때 사랑은 내 앞에 있는 그 사람을 바라보고 그 사람도 날 바라보며 행복함을 느끼는 것이지만, 결혼을 하면 서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닌 부부의 미래와 더 큰 앞날을 위해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함께 하는 사람과 같은 방향을 바라볼 사랑이 생각된다면, 아마 그 사람은 나의 배우자가 되어도 괜찮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결혼하고 싶다면 이렇게 자문하라. “나는 이 사람과 늙어서도 대화를 즐길 수 있는가?” -프리드리히 니체-
누구에게나 배우자에 대한 로망과 개념이 있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언제나 ‘배우자는 세상에서 가장 친한 이성 친구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나를 잘 알고, 나와 함께하며 부모 형제에게도 말 하지 못할 고민들을 공유하고 평생 그 숙제를 같이 풀어가는 가장 편한 친구. 그런 사람이 배우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대화가 필요하겠죠. 중요한 것은 나이가 들고 늙어서도 대화를 할 수 있느냐 입니다. 결혼을 하면서 자신의 이름보다는 누군가의 아버지나 어머니로 불리는 일이 많아지고, 꿈과 희망을 위해 일을 하기보다 가족들을 위한 생계유지가 일의 가장 큰 목적이 되는 만큼 지치는 감정이 쌓이게 됩니다. 그리고 부부의 대화는 점점 줄어들게 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에 있는 사람이 30년, 40년, 50년 후에도 가장 편한 친구와 이야기 하듯 대화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라면, 만약 그렇다면 배우자가 되기에 충분하지 않을까요?
“결혼하는 사람에게 나는 항상 한 가지만 충고해 준다. 인생은 누구나 비슷한 길을 걸어간다. 결국엔 늙어서 지난날을 추억하는 것일 뿐이다. 결혼은 따뜻(상냥)한 사람하고 하거라.” -영화 어바웃 타임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심성입니다. 사랑은 불처럼 타올라 식을 수 있지만, 따뜻하고 상냥한 심성은 변하지 않습니다. 나와 같은 미래를 보고 걸어가야 할 사람인데, 그 심성이 악하고 나와 맞지 않다면 그 삶은 암흑과 같을 것입니다.
태어나서부터 함께 부딪히며 살아온 가족과도 우린 늘 부딪히며 살아갑니다. 하물며 다르게 살아온 상대방과 얼마나 웃기만 하며 살 수 있을까요. 사랑으로 지금 꽃길을 걷는 기분이라고 할지라도, 그 감정은 영원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50년 후, 그 배우자와 함께 되돌아온 길을 추억할 때... 같은 길을 바라보며 왔고,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 가장 친구가 되어있으며, 서로에게 가장 상냥한 사람이라면 제법 괜찮은 배우자를 만났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은 그런 날~ 사랑, 그리고 배우자에 대해 고민해 보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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