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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건강프라임] 미세먼지 심각, 협심증 조심해야 한다 / 김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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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한성현]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김태웅입니다. 인간의 몸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은 어딜까요? 모든 기관이 중요하지만, 온 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기관, 심장이 그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요. 중요한 장기인 만큼 그와 관련된 질환들도 참 많습니다. 오늘 건강 프라임에서는 주의해야 할 심혈관 질환, ‘협심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협심증이란 심장이 일을 하는데 필요한 산소와 양분을 담고 있는 혈액이 원활히 공급되지 못해, 심장이 제 일을 하지 못하는 질병을 말합니다. 심장으로 향하는 혈관들이 좁아져서 발생하기 때문에 갑작스런 흉통이나 방사통,호흡곤란 등의 증상들을 겪는 게 특징입니다.


협심증의 가장 흔한 원인, 동맥경화의 진행입니다. 동맥경화는 건강한 동맥에 기름띠가 생기는 것을 말하는데요. 이 기름띠가 점점 쌓이면서 혈관이 좁아지게 됩니다. 이 현상이 약 70% 이상 진행되면 흉통이 시작되는 거죠. 두 번째 원인은 혈관의 수축을 들 수 있는데요. 이는 우리나라와 동아시아인에게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원인으로, 혈관이 아주 심하게 일시적으로 좁아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마치 혈관이 경련으로 인해 좁아지는 모습인데요. 이 수축으로 인해 혈액공급이 일시적으로 차단되면서 협심증 흉통을 일으킵니다.



이런 질환 모두 처음에는 일시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경우들이 많은데요. 만약 계속해서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요? 전문가에게 물어봤습니다.


◀의사 INT▶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순환기 내과 / 나승운 교수

- 협심증을 방치해 심해지면 어떻게 되나?
협착의 정도가 심하면 점차 증상이 잦아지고 흉통의 강도가 심해지고 지속시간이 오래가는 그런 불안정 협심증의 경과를 가질 수 있죠. 또 동맥경화 병변이 불안정한 동맥경화 병변일 경우에 그것의 혈전이 급성으로 생기는 경우가 있어요. 그렇게 될 경우에는 혈전성 폐쇄를 일으키거나 협착이 진행 되면서 혈관 폐쇄가 일어나게 되고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이환(罹患) 될 수가 있죠. 그래서 협심증을 간과하시고 치료를 안 하시거나 정확한 평가를 하지 않고 병이 진행될 경우에는 급성 심근경색증이 발생할 수 있고, 급성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면 물론 부정맥이나 돌연사, 급사의 위험이 아주 높을 수 있는 위험한 관상동맥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MC MENT▶
협심증에 대해 궁금한 점들, 지금부터 풀어보겠습니다.

먼저, 추울 때 협심증이 더 잘 걸리나요? 네, 맞습니다. 추운 겨울, 저온에 오랫동안 노출하게 되면 혈압, 맥박이 올라가고 혈관의 수축이 잘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는 정상인은 물론이고 특히 협심증 환자들에게는 더욱 위험할 수 있는데요. 혈관 수축은 혈전을 형성시킬 수 있기 때문에 기존 협심증 증상의 악화나 또는 급성 심근경색증, 신부전증과 같은 합병증의 위험도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겨울철 뿐 아니라 꽃샘추위가 오는 봄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다음, 미세먼지가 협심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데 사실인가요? 답은 ‘연관이 있다’입니다. 고려대 구로병원에서는 약 만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미세먼지와 협심증의 상관관계에 관한 조사를 실시했는데요. 그 결과, 미세먼지 환경지수가 나쁨에 해당하는 경우에 협심증의 빈도가 25% 이상 증가하고 특히 65세 이상 노인분들과 여성분들,고혈압환자들이 취약했습니다. 앞으로는 협심증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항상 미세먼지 농도도 염두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마지막, 심장질환의 종류가 다양한데 어떻게 구분하나요? 심장질환의 명칭은 단계별로 이어져 있습니다. 먼저 동맥에 기름띠가 생기는 동맥경화가 시작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음 동맥경화가 70%이상이 진행되면 협심증 흉통을 유발합니다. 이후 좁아진 혈관이 막혀버리면 그 혈관이 공급하던 심장근육이 썩게 되는데요. 심장근육의 괘사가 일어나 근육이 그 능력을 소실하게 되는 병을 급성 심근경색증이라고 하는 겁니다. 모든 질환이 단계별로 쭉 이어져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협심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의사 INT▶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순환기 내과 / 나승운 교수

- 협심증 예방법은?
결국은 협심증을 잘 일으키는 위험인자들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따라서 고혈압을 관리하던지 혈당이 오르지 않게 또는 당뇨가 생겼으면 조절을 엄격하게 하거나 고혈압 관리를 엄격하게 하고, 흡연을 절대 삼가고 그 다음에 고지혈증 같은 거, 콜레스테롤 중성 지방 같은 수치를 잘 관리하고 이러한 위험인자들을 관리하기 위해 총체적인 생활방식의 조절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결국은 저염식, 저열량식을 포함한 그런 건강한 식단조절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두 번째는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흔히 시청자들이 아실 수 있는 주 3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조금 맺힐 정도의 빠른 속보. 그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하시면 훨씬 더 위험인자 관리라든지 또는 관상동맥 질환이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가 있겠습니다.



◀MC MENT▶
협심증은 예방이 중요한 질병입니다. 전문가의 말처럼 적절한 식이요법, 꾸준한 운동, 생활습관 조절이 중요합니다. 또한 스트레스 호르몬은 심장질환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취미 활동이나 여가 생활, 휴식을 적절히 취해야 한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기검진을 통해 협심증 위험인자가 발견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 갑작스런 흉통이 생기고 위험인자가 발견됐다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심각한 합병증을 겪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고 엄격하게 관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