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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교양

[지식용어] 트럼프 입에서 처음 나온 총기규제책, ‘범프스탁’ 판매를 중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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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태웅 / 디자인 정현국] 계속되는 총기 사건으로 미국 전역에 총기규제에 대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그동안 규제를 반대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총기관련 규제를 거론했다. 트럼프의 첫 규제대상인 ‘범프스탁’은 무엇일까?


범프스탁(bump-stock)은 반자동소총을 자동소총처럼 연속으로 쏠 수 있도록 개조하는데 쓰이는 부속품을 말한다. 이 부속품을 일반 반자동 소총에 결합하면 목표하는 구역에 일명 ‘난사’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미국은 총기소지가 자유로운 나라지만, 총기 구매에 있어 필수사항들이 있다. 우선 구매 시 개인정보를 입력해야하며, 구매자가 어떤 사람인지 기존에 입력된 기록을 판매자가 확인하는 절차가 있다. 또 판매하는 모든 자동소총에 연사기능이 제거된 채 판매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런 사항들은 총기사고를 억제하기는 역부족인 것 같아 보인다. 미국의 총기사고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매년 평균 388건이 일어났으며, 미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 10건 중 7건이 2007년 이후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지금까지 미국은 총기에 대한 규제에 소극적이었다.

그리고 이에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그 원인에 대해 "문제는 총이 아니라 미치광이 총격범"이라는 입장을 보여 왔다. 심지어는 해결책으로 ‘교사들의 무장’을 주장하며 일관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사건에 이어 올해 2월 12일 플로리다 나이트클럽 총기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총기규제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으며, 한때 SNS에서는 ‘다음은 나?’라는 의미의 ‘#Me Next?’라는 해시태그를 붙이며 총기 규제 촉구 운동이 일어났다.

여론이 거세지자 이에 대한 후속 대응으로 3대 총기 규제 강화책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 트럼프의 3대 규제책은 우선 총기 구매자 신원조회를 강화하고, 반자동소총의 구매 가능연령을 현행 18세에서 21세로 올리며, 마지막으로 대량 살상이 가능한 자동소총으로 개조하는 도구인 '범프스탁'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방안이다.

한편 트럼프의 입에서 처음으로 나온 총기규제책은 총기규제를 놓고 대립하고 있는 두 세력의 비난을 동시에 받고 있다. 총기규제를 찬성하는 측에서는 "부족하다", 반대 진영에서는 "배신"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총기소유가 당연히 불법인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총기소유를 옹호하는 입장이 다소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문화와 역사를 떠나서 너무나도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 더 이상 큰 피해가 없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