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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인터뷰360] 카리스마 모델 한현민 1부, “학교 선배 따라 모델의 꿈을 가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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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병용]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화제의 인물 한 명을 고르라면 아마 모델 한현민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고등학교 2학년생이자 현역 탑모델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현민. 모델과 방송을 드나들며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 중인 모델 한현민을 만나보자.

PART 1. 모델과 방송, 두 무대를 종횡무진하다.

[사진_시선뉴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모델 한현민입니다.

-현재 대한민국 탑모델로 활약 중인데, 어떤 계기로 모델을 준비한 건가요?

원래는 제가 어릴 때 야구를 했었어요. 포지션은 투수랑 삼루수였어요. 그런데 야구가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어가더라고요. 저희 집이 5남매라 저한테까지 지원을 해줄 형편이 되지 않아서 중학교 진학하면서 야구를 그만두게 됐어요. 그런데 중학교에 올라가서 옷에 관심이 가더라고요. 그래서 ‘옷으로 어떤 직업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제가 중학교 1학년 때 3학년 선배 중에 되게 멋있다고 생각한 형이 큰 모델 기획사에 들어가게 된 거예요. 그래서 그 형을 보고 저도 조금씩 모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사진_SF엔터테인먼트]

-그럼 모델이 돼서 처음 쇼에 섰을 때는 기분이 어땠나요? 

그때의 기분은 살면서 잊을 수 없는 순간 중 하나에요. 제가 모델로 데뷔하고 처음 선 패션쇼에서 오프닝으로 데뷔를 했어요. 신인이 오프닝으로 데뷔를 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그래서 되게 많이 불안해하고 있었는데, 그때 디자이너 선생님께서 “네가 첫 번째로 나가서 빛을 발휘해라”라고 말씀해주신 게 많은 힘이 됐어요. 그래서 지금까지도 그 디자이너 선생님께 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첫 무대에 오프닝이라니 정말 대단하네요. 그렇게 해서 본격적인 모델 활동을 시작했는데, 어떤 부분이 가장 힘이 드나요?

이것저것 하다 보니 제가 어느덧 모델 활동한 지 2년 차가 되었어요. 제가 벌써 고2라는 것도 조금 신기하고... 무엇보다 가장 힘든 건 먹는 걸 마음대로 못 먹는다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나이지리아 출신인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아서 그런지 추위를 엄청 많이 타요. 그래서 보통 계절을 앞당겨서 촬영하는 화보 촬영의 경우 추운 날 얇게 입어야 해서 힘든 것 같아요.

[사진_SF엔터테인먼트]

-장신인 아버지의 키도 같이 물려받았나 봐요. 현재 189cm라고 알고 있는데 계속 클까 봐 키가 안 크는 약을 먹고 있다고 들었어요. 

네 근데 아직 그 약을 먹은 지 세 달도 안 됐어요. 그리고 솔직히 제가 약을 꾸준하게 챙겨 먹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자주 빼먹어요. 하하. 저도 사실 키 크는 약은 들어봤는데 키 안 크는 약은 처음 들어봐서 되게 신기했어요. 근데 아직 키를 안 재봐서 효과는 잘 모르겠어요.

-요즘 현민 씨를 보면 이런 수식어가 같이 나와요. ‘한국인 최초 흑인 혼혈모델’. 이 말 자주 들으시죠? 어떠세요?

네, 자주 듣고 있어요. 들을 때마다 어떤 책임감 같은 게 생기는 것 같아요. 그런 수식어가 붙은 만큼 제가 더 열심히 해야 또 다른 저와 같은 친구들이 기회를 가지고 열심히 할 수 있을 테니까요. 

[사진_SF엔터테인먼트]

-그럼 ‘한국인 최초 흑인 혼혈모델’ 말고 다르게 불리고 싶은 수식어가 있나요?

저는 어떤 수식어든 다 좋아요. 그리고 사실 제가 원한다고 해서 그렇게 불리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가 그런 수식어에 크게 신경 쓰는 편이 아니에요 하하. 아마 제가 좀 느긋한 성격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대화하다 보니 정말 여유롭고 느긋한 성격인 것 같아요. 그럼 혹시 게임할 때도 느긋한가요?

아, 게임할 때는 완전 다르죠(당황). 게임할 때와 평상시의 성격을 같이 보면 안 돼요. 하하.

-하하 아무래도 그렇겠죠. 요즘 여러 방송에 많이 출연하는데 그럼 혹시 모델 말고 다른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하나요?

모델 활동도 적성도 맞고 너무 좋지만 출연했던 ‘라디오 스타’나 ‘아는 형님’, ‘이방인’, ‘태어나서 처음으로’ 등 다 너무 재밌었어요. 그래서 방송 활동도 계속 병행하고 싶어요. 

-아 그럼 혹시 연기에도 관심이 있는 건가요?

연기요? 아, 연기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하하. 한 번도 안 해보기도 했고 제가 생각해도 잘 못 할 것 같아서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사진_시선뉴스]

-현민 씨는 끼가 많은 사람이니 언젠가는 스크린 속에서 볼 날이 올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그럼 현 대한민국 최고의 모델로서 평상시 옷을 입을 때 가장 신경 쓰는 것은 무엇인가요?

평소에는 깔끔하게 입는 걸 좋아해요. 사실 어디를 가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만약 친구들이랑 동네 피시방을 갈 때는 주로 트레이닝복과 같은 편안한 옷을 입어요. 하지만 홍대에 갈 때는 조금 신경 써서 입기도 하죠. 최근에는 액세서리도 많이 해요. 원래는 하나도 안 했는데 흰 티에 청바지를 입었을 때 심심할 수 있으니까 목걸이나 팔찌를 해서 포인트를 주는 거죠.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군요. 그럼 모델로서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제가 아직 모델의 자질을 거론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간절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모델로서 가장 중요한건 키와 핏이겠지만, 무엇보다 간절함이 있어야 성실함이 나오고 그래야 열심히 꾸준히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진_SF엔터테인먼트]

-간절함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군요. 모델로서 롤모델은 있나요?

저는 모델 김원중 형이 롤모델이에요. 왜냐하면 제가 처음 모델 일을 시작했을 때부터 탑이셨던 분이고 무엇보다 굉장히 닮고 싶은 부분은 어떤 옷이든 자기 옷처럼 소화하는 의상 소화력이에요.

-제가 알기로는 김원중 씨가 직접 옷을 디자인에 판매하고 있는데, 그럼 현민 씨도 직접 옷을 디자인하는 것에 관심이 있나요?

물론 관심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 배운 적도 없고 그런 거 하려면 그림도 잘 그려야 할 텐데 저는 아직 졸라맨 밖에 못 그리거든요 하하. 그래서 만약 옷을 만들게 된다면 팔기보다는 디자인해서 그냥 저만 입고 싶어요. 

-언제가 방송에 현민 씨가 직접 디자인한 옷을 입고 출연하는 모습이 기대되네요. 그럼 모델로서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물론 해외 빅쇼에 서는 것도 꿈이지만 당장은 무엇보다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가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사람은 매년 성장을 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말 그대로 지금처럼 매년 성장하는 모델 한현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사진_SF엔터테인먼트]


모델 한현민은 인터뷰 동안 시종일관 겸손하며 순수한 모습을 보였다. 화려해 보이는 겉과는 다르게 순수함을 간직한 한현민을 보며 한현민의 평소 모습이 궁금해졌다. 다음 시간에는 한현민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