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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카드뉴스] 현지 가이드가 전하는 태국의 전봇대가 사각기둥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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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이정선] 태국 여행을 가면 우리나라와 다른 전봇대의 형태가 눈에 띤다. 바로 원기둥이 아닌 사각기둥 형태인 것. 때문에 태국을 여행하는 사람 대부분은 사각 기둥 형태의 전봇대에 놀라는데, 거기엔 이유가 있다.

태국 10년/18년차 가이드들은 태국에는 뱀이 많아서 전봇대를 사각 형태로 제작한다고 말한다. 열대몬순기후에 속하는 태국은 그 특성상 숲과 밀림이 발달해 뱀이 자주 출몰하는데 뱀은 원기둥은 잘 타고 올라가는 반면 사각 기둥은 타고 올라가지 못하는 특성 지녔다. 때문에 뱀이 전봇대를 타고 올라가서 감전되면 정전/화재 등이 발생 할 수 있으므로 태국은 전봇대를 사각으로 제작하는 것이다.   

또한 태국은 태풍 등 강풍 피해의 빈도가 주변국보다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그래서 애초에 공기저항을 많이 신경 쓰지 않고 전봇대를 제작해 현재 사각기둥 형태에 이르게 된 것이다. 태풍과 강풍의 피해가 잦은 국가의 경우 바람의 영향을 잘 받지 않는 원기둥 형태로 제작하는데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마지막으로 태국은 제작비용 절감을 위해 사각 형태로 전봇대를 제작한다. 전봇대 제작 공정상 원기둥으로 만드는 것보다 사각 기둥형태가 더욱 저렴하다. 그래서 태국은 더 많은 전봇대를 설치하기 위해 제작 단가가 상대적으로 싼 사각 기둥형태를 선택하는 것이다. 

오랜 경력의 태국 현지 가이드들이 안내하는 태국 전봇대의 비밀. 전봇대 하나에도 그 나라의 기후와 생활 모습이 담겨 있다는 사실이 정말 신기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