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태웅 / 디자인 최지민] 날씨가 더워지면서 물가를 찾아 나들이 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강가나 하천 변은 도심의 탁한 공기와 시끄러운 소음 대신 선선한 바람과 청량한 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아무런 준비 없이 가도 좋지만 준비물을 챙겨 가면 훨씬 즐거울 수 있다. 피크닉을 한결 편리하게 하는 아이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블루투스 스피커 (Blutooth Speaker)
이제 콘센트를 찾거나 건전지를 갈아 끼우는 시대는 지났다. 음악과 함께하는 피크닉을 좋아한다면 블루투스 스피커 하나 정도 장만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반적으로 작고 휴대성 좋은 스피커가 좋지만 나들이 인원수와 음악을 듣는 스타일에 따라 출력이 높은 스피커가 필요하기도 하다.우천시나 음료를 쏟았을 때를 대비해 방수기능이 있다면 금상첨화. 다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소음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해를 주지 않도록 주의!
2. 방수 돗자리 매트 (goretex mat)
일반 돗자리는 저렴하지만 몇 번 사용하지 못하고 새 것으로 사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자주 피크닉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이정도도 괜찮다. 하지만 피크닉을 자주 할 예정이거나 한 번 사서 오래 쓰고 싶은 사람, 그리고 돗자리 위에서 식사나 간단한 요리를 하기 원한다면 방수 돗자리 매트를 구비하는 것을 권한다. 가격은 일반 돗자리보다 비쌀 수 있지만 푹신한 쿠션감과 바닥에서 올라오는 습기나 냉기를 차단할 수 있어 캠핑 등 여러모로 사용이 가능하다.
3. 쿨러 백+아이스 팩 (cooler bag+ice pack)
피크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시원한 음료수다. 그런데 아무리 시원한 음료를 사도 그 시원함을 오래 유지할 수 는 없다. 그래서 잠깐 있다가 일어날 것이 아니라면 쿨러 백을 챙겨야하는 것이다. 쿨러 백에 아이스 팩이 함께 한다면 오래도록 시원한 피크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4. 플라스틱 식기 (plastic dishes)
피크닉에서는 무겁고 깨지기 쉬운 유리소재의 식기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최근 시중에는 유리 식기 대신 가볍고 깨지지 않는 플라스티 소재의 식기들이 많이 나와 있다. 예를 들면 한강에서 열리는 와인 모임에서는 전형적인 높은 유리 와인잔 대신 중간에 기둥이 없고 엎어지지 않게 제작된 플라스틱 잔을 주로 사용한다. 또한 과도 같은 경우에도 덜 날카로운 세라믹 소재의 과도를 이용한다.
5. 피크닉 테이블 (picnic table)
좀 더 평평한 곳에서 피크닉을 즐기고 싶다면 피크닉 테이블을 챙기는 것도 좋다. 물론 모든 나들이객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며 나들이의 테마가 음식 비중이 높은 사람들에게만 추천한다.피크닉 테이블이 부키가 큰 편이라 다소 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작은 밥상 크기가 적당하다. 최근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피크닉 테이블이 있는데 음식 비중이 높다면 테이블 하나쯤은 있어야 할 것이다.
6. 접이식 간이의자 (folding chair)
피크닉은 짧게는 몇 시간 길면 하루 반나절을 야외, 게다가 땅에 앉아 즐기게 된다. 이 경우 돗자리를 깔았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불편함을 느껴지게 된다. 긴 피크닉 시간이 예상될 때 간이의자를 준비해 허리 통증을 사전에 예방하자. 굳이 이런 것까지 필요할까 의문이 들 수 있지만, 간이의자에 앉아보면 자신의 선택에 셀프칭찬을 하게 될 것이다.
7. 파라솔 (parasol)
지금부터는 피크닉 상급자에게 해당하는 내용이다. 피크닉 마니아를 위한 아이템 첫 번째로는 파라솔이다. 햇빛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피부에도 좋지 않지만 돗자리에 반사되어 피크닉 공간이 매우 더워지게 돼 심하면 더위를 먹을 수도 있다. 파라솔은 장기간 강렬한 햇빛을 차단해 주기 때문에 나만의 선선한 공간을 위한 피크닉 마니아에게는 아이템이다.
8. 해먹 (hammock)
해먹은 나무에 연결해 설치하는 해먹과 스탠드에 설치하는 해먹,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전자의 경우 천만 준비하면 되기 때문에 매우 가벼워 휴대성이 좋은 대신 나란히 서 있는 나무 두 그루 혹은 기둥 시설을 찾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후자는 스탠드까지 챙겨야 하기 때문에 휴대성이 좋지 않지만 대신 어디서든 설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해먹은 한 번도 사용 안 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사용한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로 매우 안락함을 선사한다.
9. 타프 or 텐트 (top or tent)
텐트는 일반적으로 야영용으로 많이 사용하지만, 최근에는 일정한 공간 확보를 위해 아이들과 함께 피크닉을 떠나는 가족이나 연인들의 피크닉에도 자주 사용된다. 사각텐트부터 육각텐트 등 다양한 모양과 그늘막, 원터치 텐트 등 여러 종류가 시중에 나와 있다. 반면 타프는 텐트의 지붕 역할만 하는 것으로 준비물이 많지 않아 편리하다. 가볍게 피크닉을 떠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10. 기타
앞서 부피가 큰 아이템들 외에도 자잘하게 챙겨야 할 것들이 있다. 잔디에는 해충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벌레퇴치용 스프레이를 챙기면 좋다. 또 햇볕에 타지 않도록 선크림, 체온이 떨어질 때 덮을 담요, 요긴하게 쓰이는 물티슈 등도 필수다.
산을 오를 때 짐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올라가서 요긴하게 쓰이는 것처럼 피크닉 아이템 또한 마찬가지로 다소 귀찮지만 챙겨 가면 뿌듯한 순간이 생기는 물건들이다. 가족 혹은 연인과 떠나는 나들이, 좀 더 편하고 즐거워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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