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유진/디자인 이정선] 첫째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부모님의 온전한 사랑을 독차지 한다. 하지만 동생이 태어나면 뒷전으로 밀려나기 일쑤다. 부모는 모든 순간 동생을 돌봐야 하기에 어쩔 수 없다고 할지 모르지만 찬밥신세가 된 첫째 입장에서는 부모님의 사랑을 동생에게 빼앗겼다는 생각에 박탈감을 느끼게 된다.
이때 첫째 아이는 그동안 혼자서 잘 해오던 것들을 엄마에게 다 해달라고 요구하고, 아기처럼 기어 다니거나 젖병에 우유를 먹겠다고 떼를 쓰기도 한다. 이렇게 다시 아기로 돌아간 듯한 퇴행 현상은 ‘나에게도 관심을 달라’는 아이의 신호이다.
또 다른 현상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동생을 거칠게 터치하거나 부모가 보지 않을 때 동생을 때리고 꼬집으며 괴롭히는 경우도 있다. 이는 아이가 나빠서라기보다 아이가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질투심에 기인한 행동임을 인식하고 부모가 불균형한 관심을 쏟지 않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부모가 첫째의 동생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위해 해야 할 일 첫 번째는 동생이 태어나기 전에 미리 인식시키는 것이다. 갑자기 엄마와 아기가 같이 나타난다면 첫째는 그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미리 뱃속에 있을 때부터 존재를 인식시키고 지켜줘야 할 가족임을 계속 알려줘야 한다.
두 번째, 아이와 1:1로 놀아주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모든 것에 도움이 필요한 둘째에게 온 신경이 쓰여 첫째를 방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아이는 이러한 상황에서 박탈감을 느끼게 되고 동생을 미워하게 된다.
엄마가 동생을 돌볼 때는 아빠가 첫째와 놀아주고, 또 엄마와 첫째가 단둘이 노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필요하다. 첫째와 놀아주던 중 동생에게 신경을 써야 할 때는 바로 행동하기 전에 첫째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 첫째가 동생을 만질 때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이다. 간혹 아기를 다치게 할까봐 화를 내며 만지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첫째의 동생 스트레스는 더욱 심해진다. 첫째가 동생을 돌볼 수 있도록 내버려 두고, 잘 돌봤을 경우에는 크게 칭찬을 해준다. 그래야 첫째는 동생을 부모의 애정을 두고 경쟁하는 관계가 아니라 부모와 협력해서 돌볼 대상으로 느낄 수 있다.
네 번째, 첫째에게 양보가 당연한 듯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첫째는 동생보다는 크지만 아직 어린아이이다. 첫째가 재미있게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동생이 관심을 보인다고 해서 양보하게 하거나 다 큰애 다루듯 한다면 동생에 대한 미움이 더 커질 수 있다. 오히려 동생에게는 다른 것을 쥐어주고, 상황을 인식하는 첫째에게 우선권을 주는 것이 좋다.
부모는 첫째가 질투심에 잘못된 행동을 한다면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혼내되, 박탈감을 느끼고 속상해 할 아이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헤아려 주어야 한다. 그리고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첫째도 둘째도 모두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계속해서 보내준다면 동생 스트레스를 느끼는 첫째의 행동에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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