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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카드뉴스] 입덧은 유전이다? 임산부에 대한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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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이유진/디자인 이정선] 임신 사실을 알고 나면 임산부의 신체에 나타나는 변화부터 태아의 건강까지 신경 쓸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음식 섭취와 관련한 속설과 임산부가 주의해야 할 것 등 여러 가지 속설이 인터넷상에서 만연해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임산부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봤다.

첫 번째, 입덧은 유전된다? 입덧은 주로 임신 초기에 발생하고 사람에 따라 공복 때의 구역질이나 가벼운 구토, 식욕부진과 음식물에 대한 기호의 변화 등 증세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그런데 이러한 증상이 유전적인 영향을 받을까?

입덧은 유전과 관련이 없다. 입덧이 일어나는 이유는 산모의 스트레스, 임신 관련 호르몬 증가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일어난다. 실제 산모의 70~80% 정도에서 나타나며 20주 이내에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구토증세가 너무 심하게 나타난다면 다른 특정 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 방문해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 번째, 임산부는 커피나 술을 마시면 안 된다? 임산부가 먹고 마시는 것은 모체로부터 영양분을 흡수하는 태아에게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임산부가 음식 섭취를 특히 조심하려 하고 그만큼 많은 속설이 만연해 있다. 그중에서도 커피나 술은 임신 기간 동안 마시면 안 되는 걸까?

가급적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카페인과 알코올 성분은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커피뿐만 아니라 콜라나 홍차, 이온 음료 등에 포함된 카페인도 주의해야 하는데, 미국산부인과학회에 따르면 하루 200mg 이하의 카페인은 안전하다고 제시하고 있다. 

시중 커피 한 잔이 평균 40~60mg인 점을 고려할 때, 가끔 한 잔 정도는 괜찮다는 견해도 있지만 사실 다른 식품에 함유된 카페인까지 고려하면 상황에 따라 초과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알코올 역시 임신 사실을 모른 시점에서 한 잔 마신 정도가 문제 되지는 않지만, 과음을 하거나 습관적으로 마시는 행동은 금물이다. 알코올은 태아에게 누적되어 지능 저하, 근육운동장애, 심장이나 순환기 기형 등 태아 알코올 증후군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세 번째, 임산부는 아파도 약을 먹으면 안 된다? 보통 몸이 아프면 약을 먹어서 얼른 치료하려 하지만, 임산부의 경우는 선뜻 약을 먹기가 꺼려진다. 감기, 두통, 고혈압 등 임산부가 병에 걸렸을 때는 약을 먹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

모든 약이 금기시되는 것은 아니다. 여드름 치료제, 류마티스 치료제, 탈모치료제, 항암제 등 태아에게 치명적인 약은 1등급 금기 약품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2등급으로 분류된 약품은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복용 할 수 있다. 

또 고혈압 치료제, 진통제, 해열제, 감기약 등은 전문의에게 임산부가 복용해도 되는 안전한 약품으로 처방을 받으면 복용해도 무관하다. 다만 임신 초기, 중기, 후기에 따라 주의해야 할 약이 다르고 비슷한 치료제 같아도 성분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임의로 복용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전문의에게 처방을 받아야 한다.

10개월이라는 임신 기간 동안 임산부가 듣는 속설들! 이와 관련한 오해로 괜한 불편을 겪는 경우도 있고, 반드시 주의해야 할 내용을 대수롭지 않게 넘겨 태아에게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중요한 시기이니만큼 정확한 정보를 알아두고 건강한 임신 기간을 보내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