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우락부락, 울퉁불퉁한 몸매를 뽐내는 남성들이 연상되는 헬스클럽. 과거에는 여성들이 운동을 하고 싶어도 이런 헬스클럽에 출입하는 것은 꽤 어려운 용기가 필요했다. 남성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과 눈길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여성들의 어려움을 해소시키며 세계적인 헬스클럽 프렌차이즈를 만든 사람이 있다. 바로 커브스(curves)의 게리 헤빈이다.
실패를 겪다
게리 헤빈 |
게리 헤빈은 그가 20살이 되던 해 실패한 피트니스 센터를 인수해 동생과 함께 14곳의 체인으로 확장하는 사업수완을 보여 25세의 젊은 나이에 백만장자가 되었지만 30세가 되던 해 파산을 하게 되었고 첫 번째 결혼에 실패해 양육비 지불 실패로 감옥에 갇히는 신세로 전락하였다. 하지만 그는 그곳에서 깊은 신앙심을 갖게 된다. 그리고 이 신앙심은 그의 경영 철학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세 가지의 ‘M’이 없다
커브스는 여성들이 운동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세 가지의 ‘M’을 없앴다. 바로 ‘Man’과 ‘Mirror’과 ‘Makeup’이다. 여성들이 운동을 할 때 운동 외에 신경이 쓰이는 부분들을 없앰으로써 피트니스 클럽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는 또한 중장년 여성들이 느낄 수 있는 부담감마저 없앤 부분이기 때문에 몸매관리를 위한 젊은 여성들부터 중장년의 여성들의 니즈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여성들만의 공간은 자연스럽게 커뮤니티의 생성으로까지 이어져 단순한 운동공간이 아닌 지역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책임감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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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스 홈페이지 |
커브스는 1992년, 게리 헤빈이 두 번째 아내와 함께 설립한 이후 엄청난 규모로 성장한 프랜차이즈이다. 1995년부터 가맹 사업을 시작해 7년 만에 점포 수 6,000개를 돌파했고 현재 전 세계 60여개국에 1만50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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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밀리어네어 |
게리 헤빈은 이런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연구, 교육, 혁신 등에 투자하여 여성들의 체중과 건강관리를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노력하였다. 이는 커브스를 믿은 고객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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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 멘토링을 해주고 있는 게리 헤빈(유튜브) |
미국 내 헬스클럽의 27%와 여성전용 헬스클럽의 82%를 점유하고 있는 커브스. 커브스의 성공에는 게리 헤빈 CEO의 신앙심에 기반한 포기를 모르는 인내심과 타인의 삶을 더 낫게 만들 수 있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리고 그 믿음은 지금도 커브스를 여성 피트니스의 대명사로 만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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