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로빈 후드’하면 케빈 코스트너, 러셀 크로우가 먼저 떠오른다. 새롭게 변신한 영화 ‘후드’ 속 로빈 후드 역의 태런 에저튼은 두 배우처럼 기억에 남는 로빈 후드가 될 수 있을까? 총보다 칼 차보다는 마차를 기대해도 좋을 영화. 지난 11월 20일 용산CGV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후드>에 대해 알아보자.
■ 후드 (Robin Hood, 2018)
개봉: 11월 28일 개봉
장르: 모험
줄거리: 노팅엄의 귀족 가문의 스무살 청년 ‘로빈 록슬리’. 자신의 집에 말을 훔치러 온 여인 마리안을 보고 한 눈에 반합니다. 그렇게 사랑을 싹틔우던 그들. 그러나 노팅엄 ‘주 장관’의 계략에 의해 십자군전쟁에 참전하게 되며 헤어지게 되죠. 물론 서로를 기다리겠다는 약속을 한 채 말입니다.
4년간 매일 지속되어 온 전쟁. 그러던 어느날 로빈은 자신의 동료이자 상사인 십자군들의 무자비한 폭행과 사살에 반대의 의사를 표현했고, 결국 전쟁에서 빠진 채 고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돌아간다는 생각에 설렜던 로빈. 하지만, 자신이 없는 사이 모든 것이 변해버린 노팅엄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죠. 자신의 집은 물론이고 마을 전체가 나라의 세금으로 받쳐지고 있었고, 마을 사람들은 갈수록 가난하게.. 주 장관과 일부 세력들은 부자가 되고 있었습니다.
한편 로빈이 십자군에 맞서 대항하는 모습을 눈여겨봤던 리틀 존은, 후드에게 세상을 바꾸자는 제안을 하게 됩니다. 한때 전쟁에서 적으로 만났던 두 사람. 그 둘은 귀족들의 돈을 빼앗아 그들에게 공포감과 위협감을 조성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는 사이... 노팅엄에는 부자들의 돈만 훔친다는, 후드를 쓴 남자에 대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고, 사람들은 후드에 동요하기 시작합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그에게 막대한 현상금까지 걸린 상황. 로빈은 리틀 존과 함께 노팅엄과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요?
<이 영화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시리즈가 기대되는 영화
영화는 기존의 로빈 후드와 사뭇 다른 젊음과 경쾌함이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기존의 매력이 그립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변화된 후드에 대한 대중의 평가는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서 또 하나 기대가 되는 점은 시리즈가 된다는 겁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만 봐도 알 수 있듯, 앞으로의 이야기가 있을 것임을 암시하는 데요. 새롭게 선보여지는 후드의 이야기들이 어떠한 세계관을 갖고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2. 태런 에저튼과 제이미 폭스의 케미
태런 에저튼은 남자 배우들과의 케미가 유독 좋은 것일까요. 킹스맨에서 콜린 퍼스와의 케미가 그랬듯 이번 영화에서 제이미 폭스와의 케미 역시 즐겁습니다. 강한 액션 속에 부드러움. 그리고 그들이 펼치는 잔잔한 우정까지. 태런 에저튼의 케미는 어디까지 계속 될까요. 여기에 모든 역할을 대역 없이 소화했다고 하니, 설렘주의보 발령해도 좋습니다.
<이 영화의 아쉬운 점>
1. 주인공은 역시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후드의 변장이 허술함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총에 맞아도 바로 죽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는 자가 바로 주인공이라고는 하지만, 그렇다면 변장에 조금 더 철저했다면 어땠을까요.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기존의 로빈 후드는 잊어라)
-캐릭터 매력도
★★★★★★★★★☆
(활시위를 당기는 섹시함)
- 몰입도
★★★★★★★★☆☆
-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혼자 OR 친구 OR 연인
-총평
★★★★★★★★☆☆
(러닝타임 1시간 56분이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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