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페미니즘, 페미니스트의 시작과 의미

[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이정선, 김미양] 최근 온라인을 통해 ‘페미니스트’가 이슈되고 있습니다. 여성주의 중심의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화제가 되고 있는 건데요. 페미니스트의 의미 정확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페미니스트는 페미니즘을 지지하고 실천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페미니즘은 '여성의 특질을 갖추고 있는 것'이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 '페미나(femina)'에서 파생한 말입니다. 다시 말 해 성 차별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시각 때문에 여성이 억압받는 현실에 저항하는 여성해방 이데올로기를 말하죠.

그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페미니즘, 페미니스트들이 문제삼는 것들과 그 목적을 알아야 하는데요.

먼저 여성을 억압하는 객관적 현실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그 해결을 모색하는 것, 두 번째 남성 특유의 사회적 경험과 지각 방식을 일반적인 것으로 표준화하려는 태도를 근절시키는 것, 세 번째 스스로 억압받는다고 느끼는 여성들의 관심사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려는 것, 마지막으로 여성적인 것의 특수성이나 정당한 차이를 정립하고자 하는 것 등이 페미니즘의 목적입니다. 때문에 페미니즘에서 문제삼는 것은 생물학적으로의 남과 여의 성(sex)이 아니라 사회적인 성(gender)인 겁니다.

역사적으로 페미니즘적 인식을 살펴보면 크게 '제1의 물결'과 '제2의 물결'이 있었습니다. '제1의 물결'은 여성의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상황에 대한 우려에서 시작했는데, 1890년에서1920년사이에 미국과 영국에서 있었던 참정권 운동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제2의 물결'은 1960년대 후반의 학생운동과 반전운동, 흑인 운동 같은 반체제 운동과 맥을 같이 하면서 일어난 여성운동을 말하는데, 이때는 대부분 서양 백인 중산층의 여성 문제를다뤘습니다. 그러나 그 후 다양한 제3세계 등의 여성주의 사상가들의 참여가 시작 되었고, 젠더·섹슈얼리티와 타 사회 정체성들, 즉 인종이나 계급의 교차점에 집중하기 시작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성의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가 생겨나고 발전하게 된 그 내용들을 살펴보면 평등과 권리를 그리고 생물학 적인 성(sex)이 아니라 사회적인 성(gender)에 문제 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 사회는 이런 의미를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요? 최근 우리 사회에 일어나고 있는 페미니스트의 발언과 다툼, 논쟁들. 혹시 이런 내용들이 정확하게 인지 한 것은 맞는지, 페미니스트의 의미와 사용이 변질 된 것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