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김미양] 국제유가 뉴스에 등장하는 WTI, 브렌트유, 두바이유. 이들의 개념은 무엇이고 우리나라는 어떤 원유를 주로 수입해 사용할까?
대표적인 세계 3대 유종은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 중동산 ‘두바이유‘이다.
이 중 가장 품질이 좋은 미국 텍사스산 원유 ‘WTI’는 미국 내에서 주로 거래가 이루어진다. 하지만 세계 최대의 선물 거래소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유종인 만큼 국제유가 가격지표로 활용된다.
그리고 영국이 소유한 ‘브렌트유’는 영국과 노르웨이 사이에 있는 브렌트, 티슬, 휴톤 등 약 9개 유전에서 생산된다.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주로 사용되고 런던 선물 시장에서 주로 거래되는데 브렌트유 생산 지역이 있는 북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가 UK를 탈퇴하고 싶어 해 잉글랜드와 갈등을 빚기도 한다.
중동산 ‘두바이유‘는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유로 주로 극동지역으로 수출되며 중동산 원유의 가격 기준으로 활용된다. 참고로 중동산 원유의 경우 정치/외교/종교 등 분쟁이 많아 가격 변동이 커 국제 유가 변동에 잦은 영향을 준다.
3대 원유 중 WTI 품질이 가장 좋은 만큼 가장 비쌌으나 2009년 미국 경제 불황으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2014년부터 브렌트유 > 두바이유 > WTI 순으로 가격이 형성되었다. 이렇게 세계 3대 원유인 WTI / 브렌트유 / 두바이유. 보통 우리나라는 ‘두바이유’만 수입해 사용하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맞을까?
아니다. 우리나라는 가격 등 여러 이유로 약 70종의 다른 원유를 골고루 수입해 사용한다. 이 중 ‘중동산’ 원유를 대부분 수입하는 것으로 그 중 하나가 ‘두바이유’일 뿐이다. 우리나라 원유 수입 비중은 2018년 10월 기준 중동산 67% / 아시아산 12% / 미국산 10% / 유럽산 4% / 아프리카산 3% 정도로 형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원유 누적 수입량은 사우디의 <아라비안 라이트(A.L)>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소개한 WTI / 브렌트유 / 두바이유 외에 러시아 역시 많은 양의 원유가 생산되고 싸게 공급되는 국가이다. 하지만 이미 우리나라는 중동산 원유를 써왔기에 공급 설비가 중동에 최적화 되어있고 정치적 이해관계도 성립되어 있어 러시아산 원유는 수입하지 않는다.
국제유가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세계 3대 원유와 우리나라가 많이 수입하는 원유들. 이를 토대로 앞으로 국제유가 뉴스를 본다면 가격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하기 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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