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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레시피] 아버지라는 그 이름, 따뜻한 영화 ‘아이 엠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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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박진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가장 슬프게 본 영화 중 반드시 꼽는 영화가 있습니다. <아이 엠 샘>입니다. 학창시절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보고 아름답고도 슬픈 이 이야기들에 눈물이 범벅된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기 때문입니다. 따뜻한 햇살이 우리를 찾아오기 시작한 계절. 마음이 잔잔해지는 영화 <아이 엠 샘>을 소개 합니다.


<영화정보>     
아이 엠 샘(I Am Sam, 2001)
드라마 // 2002. 10. 18 // 미국
감독 – 제시 넬슨 

배우 – 숀 펜, 미셸 파이퍼, 다디앤 위스트, 다코타 패닝 

<세계가 울어버린 순수한 감동의 이야기>
지적 장애로 7살의 지능밖에 갖지 못한 샘(숀 팬)은 버스정류장 옆 커피 전문점에서 일합니다. 그날 황망하게 가게를 나온 샘은 병원으로 향하고, 레베카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신의 딸과 첫 대면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병원을 나서자 레베카는 샘과 딸을 두고 사라져버리죠. 혼자 남겨진 샘. 좋아하는 가수 비틀즈의 노래에서 따온 루시 다이아몬드를 딸의 이름으로 짓고 둘만의 생활을 시작합니다. 

7살의 지능을 가진 샘. 루시를 혼자 키우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주변사람들은 그를 도와주기 시작합니다. 외출공포증으로 집안에서 피아노만 연주하는 이웃집 애니(다이앤 위스트). 샘과 같은 장애를 갖고 있으면서도 언제나 밝은 친구 이프티. 그리고 로버트. 이들의 친절한 도움으로 루시(다코타 패닝)는 건강하고 밝게 자라게 되었죠. 

수요일에는 레스토랑에, 목요일에는 비디오 나이트에, 금요일에는 노래방에 함께 다니는 것. 이들 부녀의 작은 행복으로 이어집니다. 

그렇게 루시가 7살이 되던 해. 루시는 자신이 아빠의 지능을 추월해버리는 것을 두려워했고, 일부러 학교 수업을 게을리 합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사회복지기관에서 샘의 가정을 방문합니다. 이 일로 샘은 아빠로서 양육 능력이 없다는 선고를 받게 됩니다. 결국 루시는 시설로 옮겨지고, 샘은 주 2회의 면회만을 허락받게 되죠.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딸과의 행복한 날들을 빼앗기고 실의에 빠진 샘. 그는 법정에서 싸워 루시를 되찾을 결심을 굳히고, 승승장구하는 엘리트 변호사 리타 해리슨(미셸 파이퍼)의 사무실을 찾아삽니다. 하지만 여러 방면으로 생각해도 샘에게는 불리한 재판이 될 것 같은 상황. 과연 리타 해리슨과 샘은 훌륭한 아빠가 될 수있다는 것을 증명하며 루시를 되찾아 올 수 있을까요? 

<하고 싶은 이야기>
- 부모

어린 시절 우리의 부모님은 한없이 큰 존재였습니다. 키도 크고, 언제나 나보다 똑똑하고 옳은 판단을 하며 나를 보호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성장을 해가면서 그 생각들이 변해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어느샌가 늘어나는 주름살과 흰 머리. 나보다 계산이 더 늦어질 때. 나보다 작아지는 키, 나보다 약해지는 힘 등이 그런 것이죠. 영화처럼 지능의 문제를 넘어, 어느 순간부터 부모는 우리보다 약해지게 됩니다. 그런 순간들을 받아들일 때 우리가 느끼는 그리고 부모가 느끼는 감정들. 그 순간들을 기억해보면 좋겠습니다. 

- 지능과 감정을 별개다 

지능이 낮으면 감정도 생각도 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착각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동물도 본인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동물이 없든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능과는 상관없이 인간은 사랑을 느끼고 슬픔을 아파 합니다. 그 세심함을 다시 한 번 경험할 수 있습니다.


어린 딸은 아빠를 위해 책을 읽어줍니다. 그러다가 아빠가 모르는 글자가 나오자 자신도 모른다고 하면서 읽지 못하고 넘어갑니다. 예쁘고 아름다운 마음의 딸. 비록 지능은 낮을지 몰라도 자신을 지극정성으로 대하는 아버지의 깊은 마음을 알기에 딸은 보다 빨리 성숙해 졌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