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미국컴퓨터학회(ACM)가 27일(현지시간) 요슈아 벤지오, 제프리 힌턴, 얀 르쾽 등 3명의 과학자에게 컴퓨터 과학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상을 시상했다. AI 기술과 관련한 이들의 공동연구 성과를 인정한 결과다.
세 명의 수상자에게는 100만 달러(약 11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구글은 2014년부터 튜링상 상금을 전액 후원하고 있다.
1. IT분야 노벨상 ‘튜링상’
미국 계산기학회에서 컴퓨터 과학에 중요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에게 매년 수상하는 상으로 1966년부터 수상자를 배출해 왔다. 영국 수학자이자 현대 컴퓨터 과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암호학자 앨런 튜링(Alan Turing, 1912~1954)을 기리기 위한 상으로 컴퓨터 과학의 노벨상이라고 불린다. 컴퓨터 과학 분야 인사들에게는 최대의 영광인 것.
2. ‘딥러닝 혁명’의 아버지
AI의 근간이 되는 기술을 개발해 ‘딥러닝 혁명’의 아버지라 불리는 3명의 수상자 중 벤지오는 몬트리올대 교수이자 퀘벡 인공지능연구소 과학소장을 맡고 있으며, 힌턴은 구글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며 르쾽은 뉴욕대의 수리과학 교수 겸 페이스북의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들은 1980년대부터 연구를 시작해 ‘콘볼루션 신경망’이란 심층신경망을 개발했다. 콘볼루션 신경망은 데이터 학습에 적합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AI 기초기술로 평가받는다.
체리 팬케이크 ACM 회장은 "AI는 현재 과학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며 가장 많이 논의되는 분야"라며 "AI의 성장과 이에 대한 관심은 상당 부분, 이들 세 수상자가 초석을 깐 딥러닝 분야의 발전 덕분"이라고 말했다.
3. 역대 튜링상 수상자
▲1960년대 / 앨런 펄리스(끕 프로그래밍 기법, 컴파일러 설계), 모리스 윌크스(라이브러리), 리처드 해밍 (자동 코딩 시스템, 오류 검출 부호 및 오류 정정 부호), 마빈 민스키 (인공지능)
▲1970년대 / 제임스 H. 윌킨슨 (수치 해석, 선형 대수, "후방" 오류 분석), 에츠허르 데이크스트라 (프로그래밍 언어 연구), 찰스 바크만 (데이터베이스), 도널드 커누스 (알고리즘 분석 및 프로그래밍 언어 개발), 앨런 뉴웰 / 허버트 사이먼 (인공지능, 인지과학, 리스트 처리), 케네스 아이버슨 (프로그래밍 언어와 수학 표기법, 대화형 시스템 구현, APL의 교육적 사용, 프로그래밍 언어 이론) 외 5인
▲1980년대 / 토니 호어 (프로그래밍 언어의 정의 및 디자인), 켄 톰프슨 / 데니스 리치 (범용 운영 체제 이론, 유닉스 운영 체제 개발), 니클라우스 비르트 (컴퓨터 언어 개발), 이반 서덜랜드 (컴퓨터 그래픽스) 외 7인
▲1990년대 / 페르난도 J. 코바토 (CTSS, 멀틱스), 버틀러 램슨 (분산 컴퓨팅 환경), 더글러스 엥겔바트 (대화형 컴퓨팅), 짐 그레이 (데이터베이스 및 트랜잭션 처리) 외 8인
▲2000년대 / 앨런 케이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빈트 서프 / 로버트 칸 (TCP/IP를 비롯한 인터넷워크 설계), 찰스 P. 태커 (퍼스널 컴퓨터, 컴퓨터 네트워크) 외 12인
▲2010년대 / 레슬리 밸리언트 (기계 학습), 유디 펄 (인공지능, 확률적 알고리즘과 원인 추론), 레슬리 램포트 외 8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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