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동성 결혼이 합법화된 국가들은 대부분 동성 부부의 입양권도 보장하고 있다. 그리고 동성 배우자의 생물학적 자녀나 결혼 전 양자를 입양할 수 있게 하기도 한다.
여기서 생물학적 자녀는 인공수정, 대리모 출산 등을 말한다.
여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네브래스카 메디컬 센터에서 대리모 출산으로 아이를 가진 동성 부부가 있다. 여기까지는 특이할 것 없는 이야기다. 하지만 대리모가 동성 부부 중 한 명의 엄마라면 어떨까?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maxpixel]
올해 61세의 세실 엘리지는 아들과 아들의 동성 남편을 위해 대리모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다”라며 아들의 딸이자 자신의 손녀를 낳았다.
아들 매튜 엘리지 부부는 가족을 갖기를 원했다. 매튜의 남편 엘리엇 도허티의 누이가 난자를 제공하였지만 매튜 엘리지 부부는 대리모를 찾기는 과정이 혼잡스러웠고 체외수정에 대한 확신도 없었다.
네브래스카 주[위키피디아]
매튜에 따르면 네브래스카는 미국 내에서 보수적인 지역으로 동성 커플과 대리모에 대한 인식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기 때문.
그때 그의 어머니가 선뜻 아들을 위해 자궁을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매튜는 61세의 여성이 아기를 낳을 수 있을지 걱정되어 그의 어머니를 만류했지만, 이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세실은 “이런 모험에 동참하게 돼 너무 흥분됐다”며 “이는 그냥 아무런 조건 없는 사랑”이라고 말했다.
출산에 성공한 아들 부부 대리모 세실 엘리지(가운데)와 아들 매튜(왼쪽) 부부[AP=연합뉴스]
의료진은 엘리지가 출산할 수 있다고 진단했고 이들 부부는 엘리지의 완벽한 건강증명서를 보고 출산에 대비하기 시작해 마침내 2.7kg의 딸 우마를 만나게 되었다.
최근 어머니가 사망한 남편 도허티는 “딸 얼굴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돌아가신 어머니 얼굴을 볼 수 있다”며 딸의 외모가 자신의 가족을 닮은 것 같아 안심하고 있다.
매튜-도허티 부부는 “이번 일로 세간에서 좋지 않은 반응을 내놓을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우마가 나이가 들어 이런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 때 모든 것을 자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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