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

50대 빈집털이범, 전국 순회하며 벌꿀과 고추까지 닥치는 대로 훔쳐 [시선톡]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시선뉴스 이호] A(56) 씨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양구와 경기 화성, 충남 서산, 경북 의성 등 전국을 누비며 20여 차례에 걸쳐 현금 220만원과 1천86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훔쳤다. 


그는 잠기지 않은 출입문이나 창문을 열고 들어가 눈에 보이는 것 중에서 돈이 될만한 것들은 모조리 훔쳤다. A 씨가 훔친 물품들은 현금은 물론 760만원 상당의 벌꿀 124병, 66만원 상당 화장품 세트, 140만원 상당 고춧가루 36㎏, 120만원 상당의 휴대폰 등이다. 


A 씨는 상당 금액의 꿀을 훔쳤다 (픽사베이)


A 씨는 상대적으로 문단속이 허술한 시골의 식당과 농가를 범죄 대상으로 하였으며 돈이 떨어지면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반복하여 저질렀다. 


경찰은 양구 방산면 일대의 식당과 농가에서 농산물과 현금 등이 도난당했다는 첩보를 입수하여 주변 CCTV를 분석해 5개월만에 A 씨를 경기 가평에서 붙잡을 수 있었다. A 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됐다고 강원 양구경찰서가 밝혔다. 


시골의 농가는 도시보다 문단속이나 보안이 허술한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A 씨 같은 빈집털이범의 범죄 목표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값이 나가는 농산물들은 집안에 들여놓거나 창고에 넣고 문단속을 잘 해야 하고 집을 비울 때에는 가까운 곳에 가더라도 문이 잘 잠겼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런 개념이 희박한 지역이라면 지역 경찰의 적극적인 홍보와 캠페인이 필요하다. 곧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 문단속이 안 된 농가들이 많아질 것이고 그로 인해 절도 피해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범죄를 저지르는 절도범도 문제이지만 그런 기회를 주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